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시즌 5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린드블럼은 17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린드블럼은 최근 무너진 롯데 선발진에서 브룩스 레일리와 함께 유이하게 믿을 수 있는 투수다. 그는 올 시즌 8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 이상을 기록한 것은 여섯 차례나 될 정도로 꾸준한 모습이다. 특히 지난달 24일 삼성전에서는 9이닝 9탈삼진 3실점으로 완투승까지 거둔 바 있다.
하지만 3-0의 리드를 안고 경기에 나선 린드블럼은 첫 이닝부터 흔들렸다. 1회 1사 후 김민혁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 1사 2루를 맞았다. 하준호의 희생번트로 2사 3루가 됐고, 장성우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어진 2사 1루서 김상현의 타구를 잡은 3루수 황재균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린드블럼은 2사 1,3루 위기에 처했다. 린드블럼은 다음 타자 박경수에게 안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좌익수 임재철이 잘 처리하며 추가실점은 막았다.
린드블럼은 2회와 3회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잘 던지던 린드블럼은 4회 위기에 처했다. 그는 4회초 선두타자 장성우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김상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린드블럼은 박경수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1사 1,2루에 몰렸다. kt는 대타 김동명을 내세웠다.
그러나 린드블럼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렸다. 이후 린드블럼은 폭투로 2사 2,3루가 됐으나 용덕한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5회 린드블럼은 심우준을 유격수 땅볼, 이대형을 삼진 처리했다. 하지만 김민혁을 2루수 수비 실책으로 출루시킨 후 도루까지 허용, 2사 2루에 몰렸다. 그러나 린드블럼은 하준호를 1루수 파울플라이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가 100개를 넘긴 린드블럼은 팀이 6-1로 앞선 6회말 시작과 동시에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조쉬 린드블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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