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그렇게 공을 던지면 된다."
두산 노경은은 16일 광주 KIA전의 히어로였다. 2⅓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박빙 승부서 상대 타선을 이겨냈고,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32개의 공을 던졌다. 한 마디로 역투였다.
김태형 감독은 17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그렇게 공을 던지면 된다. 자신이 갖고 있는 그 공을 던졌다"라고 했다. 그동안 김 감독은 노경은의 피칭에 대해 "공을 때리지 못하고 스윽 빠져나가는 느낌이었다. 어제는 공을 제대로 던졌다. 제구가 잘 됐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9회말 무사 1루 위기서 노경은이 김다원을 병살타로 솎아냈을 때 직접 사인을 냈다고 털어놨다. "슬라이더 사인이 들어간 것 같았는데 내가 직구를 던지라고 사인을 냈다. 주자를 내보내면 얻어맞을 것 같았다. 2점 차라서 정면 승부를 하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32개의 공을 던진 노경은은 이날 역시 불펜에서 대기한다. 18일이 휴식일이기 때문에 충분히 박빙 상황에서 나올 수 있다는 게 김 감독 설명이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