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9회 끝내기타' KIA, 두산 잡고 전날 패배 설욕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KIA가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IA 타이거즈는 17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서 4-3으로 승리했다. KIA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면서 19승19패, 승률 5할에 복귀했다. 두산은 22승14패가 됐다. 삼성과 SK가 나란히 패배하면서 선두 유지.

선취점은 KIA가 뽑았다. 1회말 1사 후 김호령과 김주찬이 연이어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브렛 필이 3루수 땅볼을 때렸으나 3루수 허경민이 2루에 송구, 김호령이 세이프됐다. 필이 야수선택으로 출루한 것. 이범호가 내야를 살짝 넘어가는 뜬공을 날렸다. 2루수 오재원이 뒷걸음질 친 뒤 잡았다. 3루주자 김호령이 과감하게 홈으로 대시, 세이프됐다.

두산은 2회초 1사 후 양의지가 풀카운트서 양현종의 143km 직구를 공략, 비거리 110m 좌월 동점 솔로포를 쳤다. 이틀 연속 홈런포. 시즌 9호. 4회초에는 선두타자 오재원이 볼카운트 1B2S서 5구를 공략, 비거리 110m 우월 역전 솔로포를 쳤다. 시즌 3호.

KIA는 5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이성우가 우선상 2루타를 쳤다. 두산 우익수 정진호가 잘 따라갔으나 슬라이딩과 동시에 글러브를 뻗는 과정에서 공을 놓쳤다. 김원섭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호령의 중전안타, 김주찬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7회말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강한울이 좌전안타를 쳤다. 이성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 김원섭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강한울이 홈을 밟았다. 그러자 두산도 8회초 김재환이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KIA 심동섭을 상대로 볼카운트 3B1S서 5구를 공략, 비거리 115m 우월 동점 솔로포를 쳤다. 시즌 5호.

KIA는 9회말 2사 1,2루 찬스서 필이 윤명준을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때리며 경기를 끝냈다. 선발투수 양현종은 5이닝 7피안타 7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평균자책점은 1.98서 2.13으로 올라갔다. 올 시즌 첫 등판한 김병현이 1이닝 무실점으로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한승혁이 구원승을 거뒀다.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은 5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여전히 시즌 3승1패. 평균자책점은 4.50서 4.38로 약간 낮췄다. 끝내기 안타를 맞은 윤명준이 패전투수가 됐다.

[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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