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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김윤석이 영화 '극비수사'(감독 곽경택 제작 (주)제이콘컴퍼니 배급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로 돌아온다.
이전 필모그래피에서 강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로 관객들을 압도하던 김윤석은 '극비수사'에서 정의, 소신 하나로 아이를 구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는 형사 공길용으로 분한다.
그는 2010년 영화 '황해'에서 선과 악의 가치관이 아닌, 오로지 돈에 의해 움직이는 잔혹한 살인청부업자 면가를 맡아 광기 어린 눈빛은 물론, 능숙한 연변 사투리를 구사하며 악역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어 2012년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에서는 5명의 범죄자 아버지 중 냉혹한 카리스마를 지닌 리더 석태로 분해 관객들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여기에 지난해 '해무'에서는 낡은 어선의 선장 철주로 변신, 책임감 강한 리더에서 광기 어린 인물의 바닥까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휘말리면서 변하게 되는 인간의 본성을 표현하며 관객들을 압도했다.
다수의 작품에서 강한 모습을 선보이며 김윤석만의 캐릭터를 창조해왔던 그가 올 여름, 1978년 대한민국이 떠들썩했던 사건으로 사주로 유괴된 아이를 찾은 형사와 도사의 33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극비수사'에서 오랜만에 친숙하고 인간적인 캐릭터로 관객들을 만난다.
김윤석이 맡은 공길용은 남들이 모두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되어 있을 때 아이의 생사를 확신한 도사 김중산과 함께 소신 하나로 아이를 구하기 위해 뛰어든 형사다. 수사장비 없던 열악했던 70년대, 오직 맨몸 하나로 뛰어서 수사를 해결하는 정의감 투철한 인물로 그의 새로운 변신에 관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제작보고회 당시 오랜만에 강렬한 캐릭터가 아닌, 따뜻한 매력을 지닌 배역에 대한 소감에 김윤석은 "이전에 맡았던 센 캐릭터도 나에게 매력이 있는 캐릭터라 소신 있게 도전했었다. 이번 공길용 역시 어려운 선택을 한 소신 있는 형사의 모습에 이끌려 선택하게 됐다. 당분간은 정의의 편에 서기로 했다"라고 센스 있는 답변과 자신만의 작품 선택에 대한 남다른 소신을 밝혀 그의 변신에 대한 신뢰를 더하고 있다.
한편 '극비수사'는 오는 6월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황해'·'화이'·'해무'·'극비수사' 김윤석(위부터). 사진 =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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