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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 2015 상반기 화제작 ‘간신’이 검술, 검무, 그림, 판소리 등 주연 배우들이 캐릭터를 위해 기울였던 남다른 노력을 공개했다.
주지훈은 희대의 간신 임숭재 역할을 맡아 극 중 검술과 검무를 자유롭게 구사하기 위해 액션 스쿨을 다니며 특별 트레이닝을 받았다. 담당 트레이너는 “검술 훈련 몇 일 만에 프로 느낌을 주는 배우”라고 극찬했다. 주지훈의 검무를 담당한 정의숙 안무 감독은 “검무를 배우기 위한 기본적인 체력을 기르기 위해 많이 노력했고, 또 다른 배우들만큼 따라가기 위해 검무 연습 역시 더 배로 열심히 했다”고 칭찬했다.
김강우 역시 극 중 연산군과 임숭재의 검무 탈춤 장면을 위해 무용 연습에 매진하는 것은 물론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연산군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붓을 잡는 법부터 배워야 했다. 김강우는 직접 작가를 만나 시연을 보고 붓을 잡는 방법을 그대로 따라하는 등 동작 하나하나도 놓치지 않으려 했다. 이태훈 미술 감독은 “붓을 잡는 법이나, 획을 긋는 등 동작 하나하나까지도 본인이 직접 프로답게 연기하고 싶어 했다. 작가가 조금 더 멋있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들을 설명해 주었고 그런 것들을 모두 정확히 잘 따라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검무를 추는 장면이 많았던 임지연은 촬영 2개월 전부터 기본적인 검무 동작을 익히며 캐릭터를 준비했다. 그는 “칼춤을 처음 춰봐서 생각보다 어려웠고, 칼을 쓴다는 데 두려움이 있었지만 점점 재미를 느꼈다”고 말했다. 임지연은 현장에서 강렬하고 단아한 춤사위를 뽐내며 한 겨울 추위 속에서도 놀라운 집중력으로 촬영에 임했다.
조선 최고의 명기 설중매로 분한 이유영은 촬영 2개월 전부터 소리와 무용을 연습했다. 이유영은 “소리와 무용, 어느 종목에나 뛰어난 기생이기 때문에 촬영 전 한국 무용을 2달 정도 열심히 연습했다”고 전했다.
연산군 11년, 1만 미녀를 바쳐 왕을 쥐락펴락하려 했던 희대의 간신들의 치열한 권력 다툼을 그린 영화 ‘간신’은 5월 21일 개봉한다.
[사진 제공 = 수필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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