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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거침없이 하이킥' 재방송을 봤는데 정말 재미있더라. 명작이다. 같은 신을 또 봐도 재미있다."
MBC 새 일일드라마 '딱 너 같은 딸'에 출연하는 배우 박해미가 18일 제작발표회에서 언급한 과거의 '명작'은 2006년 방영된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박해미가 자신의 이름과 같은 캐릭터를 맡아 "오케이!"란 유행어를 만드는 등 큰 사랑 받았던 작품이다. 새 작품 속 캐릭터와 비교하는 질문을 받고 다시 한번 공개적으로 "명작이다"고 치켜세운 것이다.
'거침없이 하이킥'은 시트콤계 거장 김병욱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다. 이순재가 괴팍한 성격의 병원장을 맡아 '야동순재'란 별명을 얻었고, 나문희는 며느리 박해미와 티격태격하는 대식가 시어머니를 연기했다. 개그맨 정준하가 박해민의 '식신' 남편을 연기했고, 정일우, 김혜성이 박해미의 두 아들로 나왔다.
'야동'을 보는 할아버지라든지 시어머니에게 할말 다 하는 며느리 등 전형성을 비튼 캐릭터들이 묘한 이질감과 더불어 독특한 웃음을 자아내며 방영 당시 큰 인기였다. 최민용과 신지, 서민정의 삼각관계는 섬세하게 묘사하고, 비밀 많은 여고생 박민영의 존재로 미스터리적 분위기를 가미하는 등 웃음과 슬픔, 긴장감 등이 적절하게 균형을 이른 박해미 말대로 명작이었다.
특히 정일우, 박민영 등이 스타로 발돋움했으며 김혜성의 친구 역할로 출연한 김범도 '하숙범'이란 별명을 얻으며 단숨에 인기스타로 떠올랐다. '거침없이 하이킥'의 성공으로 김병욱 감독은 '지붕 뚫고 하이킥',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등 일명 '하이킥 시리즈'를 연이어 선보이기도 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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