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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치로가 베이브 루스와 안타 개수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 말린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8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안타를 2개 추가한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통산 2873안타를 기록, 베이브 루스와 함께 역대 최다안타 4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프로야구 시절 최고스타이던 이치로는 2001년부터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데뷔 첫 해 아메리칸리그 MVP와 신인왕을 휩쓴 이치로는 이후에도 안타 본능을 발휘하며 무섭게 안타를 추가했다.
2009시즌 도중 메이저리그 통산 2000안타를 달성한 이치로는 이제 3000안타에 도전하고 있다. 세월의 흐름 속 예전보다 안타 추가 페이스는 느려졌지만 그래도 이날 전까지 올시즌 38경기에 출장, 27안타(타율 .278)를 추가했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루비 데로라사를 상대로 좌전안타를 때린 이치로는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추가하며 루스의 안타 기록과 숫자를 같이 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2873번째 안타.
이치로는 일본 무대에서 9시즌 동안 뛰며 1278안타를 때렸다. 미국과 일본 무대를 합치면 어느덧 4000안타를 훌쩍 넘는다. 그만큼 '안타' 생산능력 하나만큼은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1973년생으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이치로가 최근 여세를 몰아 대망의 3000안타 고지까지 밟을 수 있을지 흥미롭다.
[스즈키 이치로.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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