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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새 일일드라마 '위대한 조강지처'(극본 황순영 연출 김흥동 김성욱)에 김동현, 양희경, 이보희, 박동빈 등이 합류했다고 MBC가 19일 밝혔다.
'위대한 조강지처'는 한 아파트에서 우연히 만난 세 명의 여고 동창생들의 이야기로 그들이 지닌 과거의 은밀한 살인사건, 위태로운 결혼과 이혼, 복수 등을 다룬 드라마다.
소위 '딸바보' 유대감 역은 김동현이 연기한다. 배우 강성연이 연기하는 유지연의 아버지. 일찍 아내를 잃고 오로지 딸만을 바라보고 산다. 딸의 행복이 곧 자신의 행복이라고 여기며 산다. 홍금숙(이보희)의 위로에 마음을 열고 뜻하지 않게 중년의 로맨스를 유발한다.
홍금숙 역은 '압구정 백야'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이보희가 캐스팅됐다. 초등학교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시집을 가 경순(김지영)을 낳았으나 남편이 일찍 죽자 막걸리집을 열어 연명했다. 단순한 성격이지만 귀여우면서 재미있는 인물이다.
양희경은 김봉순 역. 하나뿐인 아들을 애지중지 키웠다. 며느리 정미(황우슬혜)에게 아이가 들어서지 않아 보약까지 바쳐가며 정성을 보인다. 하지만 계속 무소식이자 점차 정미를 구박하는 시어머니로 변한다. 유대감에게 호감을 보이면서 홍금숙을 불안하게 만드는 존재.
'모두 다 김치'에 이어 김흥동 PD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는 박동빈은 험악한 인상의 고아원 출신 나광수를 연기한다. 20년 전 지연과 경순의 마지막 싸움 날 고아원 원장의 돈을 훔쳐 도망가다가 평소 좋아하던 지연이 울고 있는 것을 보고 도와주려다 강간범으로 오해를 사 경순의 짱돌에 맞아 죽는다. 하지만 어느 날 광수의 흔적이 하나씩 등장하면서 두 여자를 긴장시킨다.
'위대한 조강지처'는 '모두 다 김치', '사랑했나봐' 등을 연출한 김흥동 PD와 '뻐꾸기 둥지', '루비반지' 등을 이끈 황순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 '불굴의 차여사' 후속으로 오는 6월 15일 오후 7시 15분 첫 방송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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