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강진웅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짐 아두치의 결승 3점 홈런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를 꺾고 5할 승률을 사수했다.
롯데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서 6-3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4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21승 20패를 기록, 승률 5할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반면 KIA는 3-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계투진이 역전을 허용하며 패해 시즌 전적 19승 20패로 승률 5할에서 미끄러졌다.
이날 경기는 4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벌어졌다. KIA 타자들은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에게 4회까지 단 1개의 안타도 때리지 못했다. 롯데 타선도 KIA 선발 조쉬 스틴슨에게 4회까지 안타 3개를 때려내기는 했지만 이렇다 할 득점 기회는 만들어내지 못했다.
4회까지 이어진 팽팽한 0의 균형은 KIA 브렛 필에 의해 깨졌다. 5회초 선두타자로 들어선 필은 레일리의 3구 120km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1-0으로 앞서간 KIA는 이범호의 2루타, 나지완의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고, 김다원의 병살타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0으로 달아났다.
이후 KIA는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김민우가 레일리의 130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3-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롯데의 타선은 7회 반격에 나섰다. 7회말 2사 1,2루서 롯데는 정훈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2사 1,3루서 황재균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려 결국 점수는 3-3 동점이 됐다.
이 균형을 깬 것은 롯데였다. 롯데는 8회말 2사 1,2루를 만들었고 아두치가 KIA의 바뀐 투수 최영필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때려냈다. 점수는 6-3, 롯데의 리드로 바뀌었다.
이후 롯데는 마무리 심수창이 리드를 잘 지키며 결국 롯데가 6-3으로 승리했다.
롯데 선발 레일리는 6이닝 동안 80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하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 부족 속에서 승리투수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반면 KIA 선발 스틴슨은 6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한국 무대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계투진이 역전을 허용하며 4승 기회는 무산됐다.
[짐 아두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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