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강산 기자]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전 3연패를 끊고 단독 2위에 올라섰다.
SK는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4차전서 7-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화전 3연패에서 벗어난 SK는 시즌 전적 23승 15패를 마크했다. 승률 6할 5리로 삼성 라이온즈(0.600)를 3위로 밀어내고 단독 2위에 올라선 SK다. 한화는 시즌 전적 20승 20패를 기록했다.
이날 SK는 선발투수 트래비스 밴와트에 이어 전유수, 서진용, 윤길현이 마운드에 올랐고, 한화는 선발투수 쉐인 유먼을 필두로 정대훈, 마일영, 이동걸, 김기현, 박성호가 이어 던졌다.
SK는 이명기-박재상-이재원-앤드류 브라운-박정권-정상호-김성현-박계현-나주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들고 나왔고, 한화는 이용규-권용관-정근우-최진행-김경언-주현상-강경학-조인성-송주호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취점은 SK. 1회말 선두타자 이명기가 한화 유격수 강경학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박재상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 상황에서 이재원의 중전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한화는 2회초 선두타자 최진행이 밴와트의 5구째 141km 직구를 통타,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려 격차를 한 점으로 줄였다.
SK는 한화의 추격을 바라만 보지 않았다. 4회말 김성현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루 상황에서 나주환과 이명기가 연달아 2루타를 터트려 4-1로 달아났다. 2아웃 상황에서 끈질긴 집중력을 보인 게 추가점으로 이어졌다.
SK는 6회말 상대 실책에 편승해 또 한 번 추가점을 올렸다. 2사 후 나주환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2루 상황에서 한화 유격수 권용관의 실책과 이명기의 도루로 2사 2, 3루가 됐고, 박재상의 강한 땅볼 타구에 권용관이 또 한 번 포구 실수를 범해 2점을 추가했다. 6-1.
한화는 7회초 1사 후 김경언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SK도 7회말 1사 2, 3루 상황에서 김성현의 좌전 적시타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한화는 뒤늦게 추격에 나섰다. 8회초 허도환의 2루타를 묶어 만든 1사 3루 상황에서 이용규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9회초에는 선두타자 최진행의 안타와 김경언의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에서 대타 김태균의 2타점 적시타로 5-7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김회성과 허도환이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나 그대로 고개를 숙였다.
SK 선발 밴와트는 6⅓이닝 동안 94구를 던지며 3피안타(1홈런) 9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쾌투로 시즌 2승(2패)째를 따냈다. 지난달 16일 넥센전 이후 근 한 달 만의 복귀전서 존재감을 뽐냈다. 윤길현은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박재상과 김성현, 나주환, 이재원이 나란히 멀티히트로 제 역할을 했다. 이재원은 1회 2타점 적시타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 선발 유먼은 5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시즌 4패(1승)째를 기록했다. 수비에서 실책 5개를 저질렀고, 이 가운데 3개가 실점과 직결된 게 아쉬웠다. 타선에서는 최진행과 김경언이 홈런 포함 2안타씩 터트리며 존재감을 보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결승타를 터트린 SK 이재원.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