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강산 기자] "한 달 동안 공을 던지지 못해 마음고생이 심했다."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트래비스 밴와트가 승리 요정답게 복귀전에서 이겼다.
밴와트는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 6⅓이닝을 소화하며 3피안타(1홈런) 9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쾌투를 선보였다. 팀의 7-5 승리로 밴와트는 시즌 2승(2패)째를 챙겼다. 복귀전 승리로 기쁨 두 배. 홈런 하나를 맞긴 했지만 득점권 출루 허용은 2차례뿐이었고, 볼넷을 단 하나도 내주지 않은 안정감이 돋보였다.
이날 밴와트는 최고 구속 147km 빠른 공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골고루 섞어 던지며 한화 타선에 맞섰다. 스트라이크존 몸쪽과 바깥쪽을 찌르는 제구력이 일품이었고, 몸쪽 공략도 훌륭했다. 대부분 공이 타자 무릎 근처에 형성된 점도 고무적이었다. 최진행에 맞은 홈런 한 방을 제외하면 그야말로 완벽에 가까웠던 밴와트다.
밴와트는 경기 후 "한 달 동안 공을 던지지 못해서 마음고생이 심했다"며 "오늘은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서 좋았다. 변화구가 잘 들어갔고,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간 것이 주효했다. 무엇보다 팀이 이겨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트래비스 밴와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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