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민규동 감독의 신작 영화 '간신'(제작 수필름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대만, 프랑스에 이어 프랑스 칸 마켓에서 일본, 태국, 홍콩까지 총 5개국에 판매됐다. 또 21일 국내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 대박 행진을 예고하며 가뿐한 출발을 보였다.
'간신'은 연산군 11년, 1만 미녀를 바쳐 왕을 쥐락펴락했던 희대의 간신들의 치열한 권력 다툼을 그린 작품으로 그동안 다른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연산군의 극에 달한 파격과 채홍사 임사홍을 그려내 주목을 받고 있다.
해외판 '간신'의 모습은 국내 개봉한 '간신'과 어떻게 다를까. 이에 대해 민규동 감독은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우선 프랑스 배급 버전은 국내 개봉버전과 조금 다르다. 한국보다 약 8분 정도가 줄어들었다(국내 러닝타임 131분)"고 전했다.
또 극 중 사랑보다는 분노와 슬픔, 그로 인한 연민의 관계에 있는 임숭재(주지훈)와 단희(임지연)에 대해 "단희와 숭재의 관계도 훨씬 더 건조하다. 드라마를 빼고 더 차갑고 진지하게 다가갔다"고 전했다.
특히 해외 배급 버전에서는 엔딩크레딧까지 관객들을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게 하는 에필로그 이야기가 빠져있다는 것이 민규동 감독의 설명이다. 또 차지연의 판소리 내레이션 또한 삭제돼 조선 최악의 폭군과 파격적인 간신의 권력싸움과 두 사람의 심리에 집중했다.
한편 '간신'은 1만의 미녀로 왕을 홀리고 시대를 능멸한 최악의 충신 임숭재와 천하를 뒤흔든 간신들, 그리고 조선 최고의 색(色)이 되기 위한 1만 미녀들까지 역사상 실존했던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간신' 해외버전 포스터, 민규동 감독.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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