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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마돈나'의 신수원 감독과 주연 배우들이 세계 3대 영화제를 접수했다.
'마돈나'는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공식 초청돼 지난 20일(현지시각) 공식 스크리닝을 마쳤다.
이번 칸 방문에서 칸, 베를린 영화제를 연이어 석권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신수원 감독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 감독이자 이창동, 홍상수, 김기덕 감독을 이을 신성으로 주목 받았다. 또 마돈나의 과거를 추적하는 간호조무사 혜림 역을 맡은 서영희는 칸 비평가 주간에 오른 이래 5년 만에 칸 영화제에 2번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여기에 김기덕 감독의 작품으로 베니스, 칸 등 세계적인 영화제를 연이어 섭렵한 김영민과 10여 년의 무대연기 경력을 바탕으로 '마돈나'에서 화려한 데뷔를 치른 권소현이 칸 영화제에 입성하며 주목 받았다. 뿐만 아니라 변요한이 탄탄한 연기력으로 전세계 영화인에게 강렬한 인상을 새겼다.
'살아있는 수작'이라는 현지 반응에 이어 외신들의 호평도 뒤따랐다.
스크린 데일리는 "신수원 감독의 훌륭한 작품세계에 추가할 또 하나의 뛰어난 장편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감독으로 거듭나는 입지를 다졌다"고 평가했다.
트위치 필름은 "'명왕성' 이후, 신수원 감독은 '마돈나'라는 강렬한 작품으로 화려하게 귀환했다"며 "섬세하고 깊이 있으며 너무나 자연스러운 톤으로 슬픔과 구원이 엮여있는 이야기로 감독이 전세계 영화계의 중요한 영화인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극찬했다.
또 "'마돈나'를 통해서 신수원 감독은 무게감 있는 주제들을 다루는데 있어 거장다운 균형감을 보여주어 세심한 부분까지 정확함을 기하는 면을 드러냈다"며 "사람을 사로잡고 깊은 감동을 주는 이 작품은 다시 한번 저예산 한국 독립영화인들이 메이저들을 능가할 수 있는 저력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버라이어티는 "신수원 감독의 독보적인 스타일은 유럽 친화적인 예술 경향의 틈새에서 몇 가지 우위를 제공할 수 있다"며 극찬을 보냈다.
한편 '마돈나'는 마돈나라는 별명을 가진 평범한 여자 미나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게 되면서, 그녀의 과거를 추적하던 중 밝혀지는 놀라운 비밀을 그린 영화로 내달 25일 국내 개봉된다.
[칸 국제영화제를 방문한 '마돈나'팀. 사진= 리틀빅픽처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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