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SK 박종훈이 5회 도중 강판했다.
SK 박종훈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4⅓이닝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났다. 기복 심한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언더핸드 박종훈은 올 시즌을 구원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6일 부산 롯데전서 선발 등판, 5⅔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선발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16일 LG전서도 선발 등판한 박종훈은 4이닝만 소화했지만, 2피안타 5탈삼진 4볼넷 1실점으로 비교적 잘 막아냈다. 공을 던질 때 손이 땅에 닿을 정도로 내려가는 특성상, 타자들에겐 생소함이 있었다. 하지만, 이날은 그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 이닝별 제구 기복이 심했다.
1회부터 고전했다.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았다. 정진호에게 볼넷, 김현수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1사 만루 위기. 그러나 양의지를 낙차 큰 변화구로 헛삼진 처리했고, 오재원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2회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았다. 허경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김재호에게 1타점 중전적시타를 맞았다. 하지만, 정수빈과 정진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솎아내며 대량실점을 피했다.
3회 선두타자 민병헌을 중전안타로 내보낸 뒤 2루 도루까지 허용했지만, 김현수, 양의지, 오재원을 연이어 삼진 처리했다. 4회에는 다시 흔들리며 기복을 보였다. 선두타자 김재환을 볼넷, 허경민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김재호를 희생번트로 처리하면서 1사 2,3루 위기. 정수빈에게 2루수 땅볼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정진호도 1루수 땅볼로 요리했다.
5회에도 기복은 이어졌다. 민병헌과 김현수에게 연이어 볼넷을 내줬다. 양의지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2,3루 위기. 오재원 타석에서 폭투로 어이없이 실점했다. 제구가 흔들려 오재원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줘 1사 만루. 결국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전유수로 교체됐다. 전유수가 김재환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박종훈이 실점은 4점으로 확정됐다. 언더핸드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무너진 한 판이었다.
[박종훈.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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