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윤욱재 기자] 확 바뀐 라인업, 그리고 확 달라진 공격력. 부산 원정길에 오른 LG가 주말 3연전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LG 트윈스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3차전에서 20-12로 승리했다.
장단 21안타를 몰아친 LG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마크, 시즌 전적 19승 24패 1무를 기록했다. 연승에 실패한 롯데는 22승 22패.
이날 LG는 손주인이 손등 부상, 정성훈이 발목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지고 박용택이 허리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져 오지환-황목치승-이진영-이병규(7번)-잭 한나한-양석환-나성용-최경철-이민재로 이어진 선발 타순을 짰다.
하지만 LG는 1회 공격부터 크게 폭발하면서 '전화위복'을 알렸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번트 모션을 취하던 황목치승은 우전 안타를 쳤다. 황목치승이 2루를 훔치자 이진영은 볼넷으로 1루를 채웠다. 이병규(7번)가 1루 땅볼을 쳐 득점이 무산됐으나 한나한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양석환이 1루수 플라이에 그쳤지만 나성용이 초구를 때려 좌월 만루홈런을 작렬했다. 나성용은 프로 통산 3호 홈런이자 LG 입단 후 첫 홈런을 기록했다.
LG는 2회에도 폭발했다. 1사 후 오지환이 좌월 2루타, 황목치승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려 가볍게 1점을 추가한 LG는 이진영의 중전 안타에 이어 이병규(7번)의 2루 땅볼로 1점을 보탰다. 이어진 것은 한나한의 우월 2점홈런(시즌 2호)이었다. 3회초에는 1사 2,3루 찬스에서 황목치승의 2루 땅볼로 10-0까지 달아났다.
롯데는 3회말 손아섭의 중월 2점홈런(시즌 6호)으로 첫 득점을 해냈고 4회말에는 1사 1,2루 찬스에서 터진 박종윤의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시작으로 김문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오승택의 우중간 적시타를 더하면서 5-11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LG는 득점 사냥을 멈추지 않았다.
5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한나한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쳤고 양석환이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좌익수의 실책까지 더해 LG가 14-5 리드를 잡았다. 6회초에는 무사 1루에서 오지환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쳤고 유격수 실책으로 3루까지 간 오지환은 황목치승의 2루 땅볼로 득점에 성공했다.
LG는 8회초 공격에서 기어코 20득점을 채웠다. 1사 2,3루 찬스에서 양석환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로 2점을 얻은 LG는 문선재의 좌월 2점홈런(시즌 2호)으로 20-5 리드를 잡았다.
그렇다고 롯데가 무기력하게 물러난 것은 아니었다. 8회말 오승택의 우월 적시 2루타, 황재균의 좌중간 적시타, 아두치의 좌월 적시 2루타, 안중열의 중전 적시타가 어우러져 대거 7득점했다. LG는 이동현을 구원 등판시켜 급한 불을 껐다.
이날 양팀은 합계 32득점을 올렸다. 이는 올 시즌 최다 기록이다. 지난 20일 잠실 두산-삼성전에서 기록한 31점보다 많았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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