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양의지, 볼배합 잘하고 있다"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양의지는 지금 잘하고 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주전포수 양의지를 또 다시 칭찬했다. 김 감독은 23일 잠실 SK전을 앞두고 양의지의 볼배합에 대한 질문에 "어린 투수들을 잘 이끌고 있다. 경험이 많은 투수가 많지 않다. 신경 써야 할 것이 많은데 알아서 잘 해주고 있다"라고 했다.

양의지는 두산 부동의 주전포수다. 김 감독도 양의지에게 절대적으로 믿음을 드러낸다. 그러나 두산 마운드, 특히 불펜진이 상대적으로 불안하다. 승부처에서 양의지의 볼배합이 중요하다. 배터리코치 출신인 김 감독은 SK로 옮기기 전 양의지를 직접 지도한 경험도 있다. 그런 김 감독의 신뢰는 이유가 있다.

김 감독은 "기본적으로 전력분석을 통해 타자들에 대한 분석을 확실히 하고 경기에 나설 것이다"라면서도 "볼배합이 조금 이상했다 싶을 땐 나중에 의지에게 직접 물어본다. 그리고 조심해야 할 부분을 말해준다"라고 털어놨다. 확실히 조심스럽다. 양의지가 이미 정상급 포수인데다 볼배합이라는 것 자체가 결과론이고 정답이 따로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볼배합에선 안 되는 건 없다"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사실 21일 삼성전서 이흥련에게 맞은 결승타가 조금 아쉽긴 했다. 1B1S서 쉽게 직구로 승부한 느낌은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물론 김 감독은 "하위타선의 타자이고 니퍼트 스타일이 공격적이다. 그렇게 경기운영을 하는 게 맞다"라고 양의지-니퍼트 배터리를 두둔했다.

김 감독은 체력적 부담이 심한 양의지에게 1주일에 한 번씩은 휴식을 주는 등 특별히 배려하고 있다.

[양의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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