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유창식, 어제처럼 하면 꽤 던질 거야."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은 23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트레이드를 통해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유창식을 언급했다.
유창식은 지난 2일 김광수, 오준혁, 노수광과 함께 KIA로 이적했다. 한화는 KIA에서 임준섭과 박성호, 이종환을 받아들였다. 유창식은 전날(22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이적 후 첫 선발 등판에 나섰는데, 6이닝 6피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김 감독도 전날 kt전을 마친 뒤 유창식의 투구를 지켜봤단다. 그는 "폼이 예뻐졌다"고 운을 뗀 뒤 "팔꿈치와 손 사이 거리가 짧아졌다. 아무리 해도 안 됐는데, 어제처럼 하면 꽤 던질 것 같다.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호평했다.
유창식은 한화에서는 올해 8경기에 등판,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9.16을 기록했다. 2011년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계약금 7억원을 받고 한화 유니폼을 입었으나 기대만큼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KIA 이적 첫 선발 등판부터 호투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김 감독은 "내가 선수 하나 살려줬다"며 껄껄 웃었다.
어찌됐든 유창식으로선 트레이드를 통해 반전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고향팀 KIA로의 이적은 심리적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비록 오랜 시간 함께하진 못했지만 김 감독은 "어제처럼 하면 꽤 던질거야"라며 유창식의 성공을 바랐다.
[김성근 감독(왼쪽)이 고치 1차 캠프 당시 유창식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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