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피어밴드가 최근 안정된 투구를 잇지 못했다.
라이언 피어밴드(넥센 히어로즈)는 2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9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6실점을 기록했다.
피어밴드는 4월 24일 KT 위즈전 이후 4경기에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투구내용이 나빴던 것은 아니다. 5이닝 1실점, 6이닝 3실점, 6이닝 3실점, 6이닝 3실점(2자책)으로 선발투수 역할은 해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승리없이 1패만 안았다. 시즌 성적은 9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86.
이날은 처음부터 꼬였다. 1회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볼카운트를 2스트라이크로 유리하게 만든 뒤 3구째 던진 체인지업이 상대 유니폼에 스치며 몸에 맞는 볼이 됐다.
이후 이종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나성범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며 1사 1, 3루. 에릭 테임즈를 포수 앞 땅볼로 유도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1실점했다. 여기에 이호준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 1회에만 3점을 내줬다.
2회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2사 1, 3루 위기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넘긴 피어밴드는 3회 나성범-테임즈-이호준으로 이어지는 상대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끝내 안정을 찾는 듯 했다.
4회에는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허용했지만 적시타를 맞지 않고 이닝을 끝냈다. 3이닝 연속 무실점.
하지만 5회는 달랐다. 선두타자 이종욱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은 뒤 나성범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끝이 아니었다. 테임즈에게 오른쪽 3루타, 이호준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실점은 순식간에 6점이 됐다.
결국 피어밴드는 5회 아웃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를 김대우에게 넘겼다. 김대우가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이지 않으며 최종 실점은 6점이 됐다. 시즌 4승도 또 다시 무산됐다. 투구수는 83개.
[넥센 라이언 피어밴드.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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