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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245톤의 A380을 끄는 기적 끝에 MBC '무한도전' 멤버들은 포상휴가의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이들의 도착지는 '포상휴가'가 아닌 '극한휴가'였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새 멤버인 아이돌그룹 제국의 아이들 광희를 위한 '환영식' 특집의 일환으로 초대형 여객기인 A380 끌기 미션에 도전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본격적인 대결에 앞서 멤버들은 245톤의 거대한 적, A380을 향해 선전포고를 날리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개그맨 박명수는 "네가 아무리 장엄해도 라이트형제가 만든 거야"며 "건방진 쇳덩어리. 날개 접어"라고 독설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시작된 미션. 우선 여섯 멤버는 힘껏 A380 끌기에 도전했지만 비행기의 바퀴는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 멤버들이 실의에 빠져있을 때 김태호 PD는 "여러분은 진짜 에이스가 아니다"며 두 번째 도전으로 스태프의 합류를 선언했다. 하지만 총 14명이 함께 한 두 번째 도전도 실패로 돌아갔다. 그리고 마지막 도전은 멤버와 스태프 총 50명이 A380을 끄는 것이었다. 놀랍게도 비행기는 움직였다. 제한시간 3초를 남겨두고 50명은 미션 성공 수치인 20m을 끄는 데 성공했다.
미션 성공 후 멤버들은 태국 행에 앞서 함께 여행계획을 공유하고 파트너를 정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태국 여행을 떠난다는 생각에 흥이 오른 멤버들은 하하와 정형돈, 박명수와 정준하, 유재석과 광희라는 팀을 완성한 뒤 춤을 추며 즐거워했다.
드디어 태국 출국 전날, 멤버들은 셀프카메라를 찍으며 들뜬 마음으로 여행 짐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광희는 현지 팬의 환호를 기대했고, 유재석은 설레는 마음으로 속옷을 챙겼다. 정준하는 박명수와 입을 커플티를 준비했다.
포상휴가 출국 당일, 멤버들은 "진짜 태국에 가는 거냐?", "분명히 국내 촬영이야"며 여전히 제작진을 믿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부지런히 짐을 붙이는 제작진의 모습에 비로소 해외 출국의 확신을 얻고 환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태국 방콕 공항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출연진을 제외한 스태프들이 열외 돼 휴가지로 향한 것이다. 그리고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휴가를 즐기기 전에 잠깐 다녀올 곳이 있다"며 '극한휴가'를 언급했다. 태국은 '극한알바'를 위한 경유지에 불과했다. 또 한 번 이들의 생고생이 시작됐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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