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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오승욱 감독의 ‘무뢰한’과 신수원 감독의 ‘마돈나’가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상 수상에 실패했다.
23일(현지시간) 칸의 살레 드뷔시 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주목할만한 시선상은 아이슬란드의 그리무르 하코나르손 감독이 연출한 ‘램스’에게 돌아갔다. ‘램스’는 멀리 떨어진 계곡에서 40여년 동안 말을 못하는 형제가 질병의 위협으로부터 양들을 구하는 이야기다.
크로아티아 달리보르 마타닉 감독의 ‘더 하이 선’이 심사위원상, 일본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저니 투 더 쇼어’가 감독상, 루마니아 코르넬리우 포룸보이우 감독의 ‘더 트레져’가 특별상인 재능상을 받았다.
주목할만한 시선상은 재능있는 젊은이들을 발굴하고 독창성을 격려하기 위한 부문으로, 1989년 신설됐다. 경력이 있는 감독의 참신한 작품도 초청 받는다. 지난 2010년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 2011년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이 주목할만한 시선상을 수상한 바 있다. ‘무뢰한’과 ‘마돈나’는 현지 언론의 호평을 받았지만, 아쉽게 수상에 실패했다.
제68회 칸 국제영화제는 24일(현지시간) 황금종려상과 각 부문 수상작을 발표하고 폐막한다.
[영화 '램스'의 한 장면. 제공 = 칸 국제영화제]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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