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자신감과 멘탈이다."
SK는 최근 3연패에 빠졌다. 눈에 띄는 건 실책이다. 23일 잠실 두산전서는 2개의 실책을 범했는데, 기록되지 않은 실책성 플레이는 더 많았다. 올 시즌 SK는 31실책으로 리그 5위. 유격수 김성현은 벌써 11개의 실책을 범했다. 특히 전체적으로 내야수들이 승부처에서 집중적으로 실책을 범하면서 경기력이 많이 떨어졌다.
김용희 감독은 24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평소 자신의 수비에 마음이 걸린 상황에서 자신감이 떨어졌다. 실책이 나와서 자신감이 떨어지는 게 아니라 자신감이 떨어지면서 실책이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1명의 자신감이 떨어지면서 다른 선수들에게 불안한 마인드가 전염되고 있는 실정. 김 감독은 "자신감이 떨어진 게 보인다. 자신감이 떨어진 선수는 기다린다. 조금만 움직여주면 처리할 수 있는데 긴장을 하고 자신감이 떨어지면서 가랑이 사이로 공을 빠트리고 그러는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김 감독은 SK 선수들에게 추가 펑고 등 특별히 훈련량을 늘리지는 않는 스타일이다. 훈련은 평소처럼 진행하고 있다. 그는 "훈련은 평상시에도 계속 꾸준히 하는 것이다. 지금은 훈련보다는 자신감과 멘탈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라고 했다. 물론 "조언도 한마디씩 해주고 그런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 감독은 실책이 잦은 주전 유격수 김성현을 두고 "원래 실력이 있는 친구다. 자신감이 떨어져서 그렇다"라면서 "경기에서 뺄 생각은 없다. (박)진만이 정도가 대체자다. 현실적으로 지금 내야진이 베스트라인업"이라고 했다. 전체적인 내야수 기용법에 변화를 주지 않겠다는 것.
김 감독은 "전력이 좋은 팀은 좋지 않은 경기를 한 뒤 회복력이 빠르다. 우리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라면서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용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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