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kt 위즈 베테랑 타자 김상현이 4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kt는 2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13-4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4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전적 9승 37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kt가 기록한 13점은 창단 후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이다.
김상현은 이날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상현은 5회 2-4로 뒤진 무사 만루에서 동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또 팀이 9-4로 앞선 6회말에는 한화의 바뀐 투수 이동걸의 139km 속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10호 홈런 고지에 올라섰다. 이 홈런으로 김상현은 2011년(14개) 이후 4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경기 후 김상현은 “1회 병살타 때는 밸런스가 안 맞았다”며 “홈런을 칠 때는 주자가 없어 편안한 마음으로 쳤더니 홈런이 됐다. 황병일 수석코치님께서 지금 상황에서 홈런 칠 사람은 너밖에 없다. 급하게 하지마라고 했는데 그것이 잘 안 됐다. 보여 줘야하는 입장인데 그것이 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은 의식하지 않았다”며 “광주 경기 후 타격감이 좋았는데 다 야수 정면이어서 아쉬웠다.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상현은 “올해 잘 됐으면 좋겠다”며 “부담감이 많은데 빨리 떨쳤으면 좋겠다. 팀 선수층이 두꺼워졌으니, 4번 타자로서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했으면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상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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