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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모레 서른, 8년차 카라를 말하다 [MD포커스]

시간2015-05-27 07:06:38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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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저희의 자리에서 열심히 해 나가서 이전의 카라보다 발전되고 완벽한 무대, 라이브,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는게 목표에요.”

26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카라 7번째 미니앨범 ‘IN LOVE’(인러브) 쇼케이스가 열렸다. 올해 8년차가 된 카라는 그간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며 여기까지왔다. 지난해 허영지가 새 멤버로 합류하면서 새로운 그림을 꾸리게 됐다.

이날 박규리는 “지난 앨범같은 경우엔 (허)영지가 처음 들어와 네명이 처음 무대를 꾸몄다. 당시 영지만의 파릇파릇한 느낌과 함께 나머지 세명의 노련한 모습이 어우러져 시너지가 났다”며 과거 5인조 카라와의 차별화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 “사람이라는게 시각에 예민하다. 과거 보여드렸던 5명의 카라와는 다른 구성이 됐기 때문에 조금 더 익숙치 않게 봤을 것이다. 그러나 호흡이 덜 맞은건 아니다. 영지가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발전을 해서 누구 못지 않게 무대에서 잘 하고 있다. 나다ㅗ 깜짝 깜짝 놀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허영지는 이날 취재진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답하는가 하면 말끝마다 “최선을 다하겠다” “더 열심히 하겠다” “예쁘게 봐달라”등의 말을 덧붙이며 똑부러지는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또 허영지는 지난 ‘맘마미아’ 활동과 비교해 발전한 자신의 모습에 대해 “저번엔 성숙한 연인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엔 큐티섹시 콘셉트다. 이번엔 랩을 맡게 됐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더 멋지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거울보며 표정 연습도 하고 안무 연습도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카라는 신곡 ‘CUPID’(큐피드)에 대해 “다들 카라가 물이 올랐다고 한다” “신곡이 귀에 착착 감긴다”고 자화자찬했다. 특히 한승연은 “카라 하면 생각하는 게 건강하고 활발한 이미지다. 이번에도 그 느낌을 잘 유지하면서 멤버 네명 다 새로운 리즈(전성기)를 갱신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박규리는 “이제 카라 멤버들 모두가 엄청 어리지 않기 때문에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려 하면 건강하고 멋있게 표현된다. ‘큐피드’도 원래는 조금 더 귀엽고 발랄하게 풀려고 했는데, 시연하고 안무를 짜다보니 어른스럽게 표현됐다. 연륜과 경험에서 나오는 것들이다. 우리가 러블리즈, 여자친구처럼 리본달고 나오면 약간 부끄럽고 민망할 것이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승연도 “박규리와 난 내일 모레 서른이다. 시간이 흘러서 이렇게 됐다. 개인적으로는 귀여운 노래하는 걸 좋아하지만 타이틀곡으로 마냥 귀엽고 순수한걸 하려니 힘들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구하라는 “항상 우리는 새 앨범을 준비할 때 여러분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보여졌으면 좋겠는지, 카라만의 색을 어떻게 풀지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고민한다. 그래서 카라의 목표는 카라다운 노래를 오래하되 여러분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는게 꿈이다”라고 말했다.

카라가 해외 활동에 집중하고 개인활동에 힘쓰는 동안 그들의 자리를 위협할만한 많은 신인 걸그룹이 나왔고, 실제로 또 그들이 위협적인 행보를 보여주며 대세 자리를 노리고 있다. 때문에 카라 등 기존 인기 걸그룹들이 긴장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한승연은 의연한 태도로 “이젠 경쟁이라는 단어가 무의미하다. 많은 신인분들은 그들의 자리에서 열심히 하고 있고, 우리도 그들을 잘 보고 있다. 우리 역시 우리의 자리에서 열심히 해 나가서 이전의 카라보다 발전되고 완벽한 무대, 라이브,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다. 앞으로 넷이서 잘 꾸려서 항상 열심히 준비하고 성의있게 만든 무대를 해나가는 것이 목표다”라고 전했다.

한편 카라의 이번 타이틀곡 ‘큐피드(CUPID)’는 K팝씬의 떠오르는 별인 e.one과 EJ.SHOW가 카라를 위해 콜라보레이션한 곡으로 셔플기반의 신나는 리듬과 도입부의 신스 라인이 인상적이다. 더불어 마음에 드는 남성의 마음을 저격하듯 당당하게 다가서는 여자들의 마음을 재치 있게 표현한 가사와 긴장감 있는 멜로디도 리스닝 포인트로 꼽힌다.

앞으로 카라는 ‘큐피드’로 각종 음악방송 등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카라.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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