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 20대 대표 여배우들이 시대극으로 컴백한다.
‘과속 스캔들’ ‘늑대소년’의 흥행보증수표 박보영은 경성의 소녀로 완벽 변신했다.
1938년 경성의 기숙학교에서 사라지는 소녀들, 이를 한 소녀가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미스터리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6월 18일 개봉)에서 박보영은 기숙학교의 전학생 주란 역을 맡아 학교의 비밀에 다가갈수록 혼란에 빠지게 되는 인물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그는 내성적이었던 소녀에서 응축했던 감정을 폭발하는 모습까지 자유자재로 오가며 주란의 급격한 감정 변화를 탁월하게 연기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해영 감독은 “감정적인 소모가 굉장히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박보영은 끝까지 자기 페이스를 잃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2006년 영화 ‘사랑따윈 필요없어’ 이후 9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하는 문근영은 아버지 영조에 의해 뒤주에 갇혀 8일 만에 죽음을 맞이한 사도세자를 재조명한 ‘사도’에서 사도세자의 아내이자 정조의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를 맡았다. 사극 ‘바람의 화원’의 신윤복으로 SBS 연기대상을 수상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 받았던 문근영이 그려낼 비운의 여인 혜경궁 홍씨가 어떤 모습일지 관객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2012년 ‘건축학개론’으로 국민 첫사랑에 등극한 수지는 조선 고종 시대 실존 인물이었던 판소리의 대가 신재효와 그가 키워낸 여류 명창 진채선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도리화가’에서 시대적 편견을 깨고 조선 최초의 여류 명창이 되는 진채선 역을 맡았다. 수지의 첫 사극이 어떤 결과를 나타낼지 충무로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보영, 문근영, 수지. 제공 = 각 영화사 및 소속사]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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