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아리랑TV(방석호 사장)는 최근 선행연구(송정은 등, 2013년)를 통해 밝혀진 "한류 수용 및 소비에 적극적인 계층이 20~30대 이하의 젊은 여성층"이란 분석이 아리랑TV가 운용하고 있는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인스타그램 등의 SNS 계정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확인됐고, 이들은 대부분 K-POP 등 연예콘텐츠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지만 점차 패션, 음식 등 K-Culture로 관심이 전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방석호 사장은 "이번 조사결과에서 보듯 SNS 구독자도 시청자이며, 급속히 미디어화 되어 가는 SNS를 통해 방송 콘텐츠를 유통함으로써 아리랑TV가 지향하는 글로벌 PP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지난 22일 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회(회장 서울시립대 장원호 교수) 2015년 춘계학술대회에서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사회학과 김상현 박사(수료)가 발표한 "SNS를 통해서 본 외국인의 한국방송 시청성향: 아리랑TV를 중심으로"에서 아리랑TV에서 운용하고 있는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인스타그램 등의 SNS계정 통계를 통해서 나타난 세계 한류 문화소비자들이 선행연구와 동일한 결과를 보여줬다고 발표한 것에 근거했다고 아리랑TV는 밝혔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아리랑TV의 SNS 현황(5월4일자)은 총 5개 채널, 33개의 계정을 운영하고 있고, 이 중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것은 구글+, 계정 수가 가장 많은 것이 페이스북으로 나타났으며, 총 구독자 수는 5백만 명에 육박했다. 분석의 편의를 위해 라디오는 제외하고 TV방송과 관련된 계정만 모아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에서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등 SNS 주요 계정에서 사용자들의 주된 관심은 K-POP 콘텐츠에 집중돼 있었다. 페이스북 분석에서 이용자의 86%가 여성이었고, 숫자로도 1백20만여 명에 달하고 있으며, 가장 활동화된 연령층은 10대와 20대 초반 층으로 24세 이하 연령대가 약 1백만 명으로 편중돼 있었으며, 이러한 경향이 다른 SNS채널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또 SNS 이용자의 거의 절반이 영어를 이용하고 있었으나 흥미롭게도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 동남아시아권 언어도 제법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고, 거주 도시별로 봤을 때 한국 아리랑TV SNS 계정 구독자는 서울에 몰려 있었으나 동남아시아 구독자는 자카르타, 마닐라, 방콕, 케손시티, 양곤 등 여러 도시에 분산되어 나타났다고 밝혔다.
트위터의 경우는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팝, 음악, 연예계 가십 등의 정보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고, 흥미로운 것은 전통음악, 코미디 등 K-POP 외의 주제들에 대해서도 관심이 있음을 나타냈으며, 이는 K-POP으로 시작한 한국 문화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다른 분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아리랑TV 페이스북 계정에서 보면, 트위터 계정의 특성이 분명해 지는데, 대부분의 콘텐츠가 동영상 및 사진으로 언어적 장벽을 넘어설 수 있었으며, 이러한 영상물은 음악이 중심이기는 하나 패션, 한국음식 등에 대한 것들로 인기 차트에 오른 것으로 봐 수용자들의 관심사가 K-POP에서 점차 K-Culture로 넓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발표했다.
이번 분석에서 유의미 한 것은 여성, 저연령층일수록 K-POP 등의 연예가 정보에 관심이 크지만 점차 K-Culture에도 관심이 전이되는 현상도 나타났고, 이와 반대로 남성층과 20대 중반이후 사용자들은 뉴스, 정치적 이슈에 관해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진 = 아리랑TV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