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서기로 있다가 지난해 부패로 낙마한 완칭량(萬慶良.50)의 측근으로 분류돼온 황허훙이 체포됐다.
중국 사정기관인 중앙기율위가 지난 26일 밤 10시경 광저우시 인근의 총화(從化)시 서기 황허훙(黃河鴻.50)을 체포, 기율위반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공표했다고 광둥 양청만보(羊城晩報),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 등에서 27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황허훙 전 서기는 지난 22일 시정부 자선사업 설명회에 참석한 것이 마지막 공식 석상이었지만 26일 당일 오후까지도 정상적으로 서기 업무를 수행했다.
황허훙이 조사 대상자 명단에 올랐다는 설은 지난해 중국 인터넷을 중심으로 퍼진 바 있으며 완칭량 전 광저우시 서기 낙마와 관련된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황허훙은 완칭량 전 광저우시 서기의 고향친구이자 최측근으로 유사한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다.
완칭량은 지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이른바 '30억 위안 공정'이라는 홍수방지와 도로증설 작업을 광저우시 주관으로 펴오던 중 사업자들로부터 불법 뇌물 수수 등 비리혐의로 지난해 6월에 체포된 공무원이다.
총화시는 광저우시 총화구로 편입되는 행정통합화 작업이 현재 주력사업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광둥성 총화시는 차이수(蔡澍.43) 시장이 현재 시업무를 대리 관할하고 있다.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