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6승' SK, 롯데 꺾고 5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SK가 5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SK 와이번스는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의 호투와 홈런 포함 3타점을 올린 박정권 활약 속 6-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5연패를 끊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25승 20패로 4위 유지. 반면 롯데는 3연승을 마감하며 25승 23패가 됐다.

SK는 1회부터 선취점을 뽑았다. SK는 1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재상이 오른쪽 폴대 하단을 맞히는 솔로홈런을 날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회와 3회 숨을 고른 SK는 4회 추가점을 올렸다. 이번에도 홈런이 있었다. 2사 주자없는 가운데 나선 박정권이 롯데 선발 구승민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때렸다. 2-0.

5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득점에 실패한 롯데는 6회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최준석, 강민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은 것. 이후 오승택이 번트를 실패했지만 상대 투수 폭투로 2, 3루를 만들었다.

이번에도 득점은 없었다. 임재철이 유격수 땅볼, 대타 황재균이 삼진으로 돌아섰다.

위기를 넘긴 SK가 흐름을 가져왔다. SK는 조동화와 박재상이 출루하며 만든 2사 1, 2루에서 박정권의 싹쓸이 2타점 2루타가 나오며 4-0으로 달아났다. 이어 8회 2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김광현에 이어 문광은, 정우람, 윤길현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투입하며 승리를 완성했다.

선발 김광현은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3볼넷 무실점 투구로 시즌 6승(1패)째를 챙겼다. 이날 김광현은 완벽한 투구내용은 아니었지만 위기 때마다 이를 넘기며 단 1실점도 하지 않았다.

타선에서는 박정권이 빛났다. 박정권은 1-0에서 2-0으로 달아나는 홈런포, 이어 2-0에서 4-0을 만드는 2타점 적시타 등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롯데 선발로 나선 구승민은 5회까지 2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는 등 호투했지만 득점 지원 뿐만 아니라 불펜 지원까지 받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5⅔이닝 4피안타 4탈삼진 4실점.

최근 4경기에서 화끈한 타격을 선보였던 타선도 적시타가 나오지 않으며 고개를 떨궜다.

[SK 김광현(첫 번째 사진), 박정권(두 번째 사진). 사진=인천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