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두산 베어스가 7회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kt 위즈에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3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7-4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kt에게 6전 전승을 기록하게 됐고 2연승으로 시즌 전적 27승 19패가 됐다. 반면 kt는 4-1로 앞서가다 믿었던 ‘필승카드’ 장시환이 역전을 허용하며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kt의 시즌 전적은 10승 41패가 됐다.
선취점은 kt가 홈런포로 따냈다. kt는 1회말 2사 1,3루서 장성우가 두산 선발 진야곱의 가운데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고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장성우의 kt 이적 후 첫 홈런이자 시즌 4호 홈런이었다. kt는 기다리던 장성우의 홈런포로 3-0으로 앞서갔다.
kt 선발 엄상백에게 꽁꽁 묶였던 두산은 5회 만회점을 뽑았다. 5회초 2사 후 정진호가 2루타를 때린 후 최주환의 적시타가 나오며 1-3을 만들었다. 이후 두산은 김재호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출루해 2사 1,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정수빈이 엄상백에게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점은 뽑지 못했다.
두산이 추격하자 kt는 다시 홈런포로 달아났다. kt는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1회 선제 3점 홈런을 터뜨렸던 장성우가 두산의 바뀐 투수 이재우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장성우의 개인 통산 첫 멀티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kt는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은 7회 다시 추격했다. 두산은 7회초 1사 후 최주환의 볼넷과 김재호의 안타로 1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에 kt는 ‘필승카드’ 장시환을 투입했다. 두산은 정수빈의 2루 땅볼로 2사 2,3루를 만든 뒤 장민석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두산은 한동안 침체에 빠졌던 김현수가 장시환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3-4로 추격했다. 이어 김재환의 내야안타 때 3루수 실책까지 겹치며 그 사이 장민석이 홈을 밟아 4-4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이어진 2사 1,2루서 양의지의 역전 적시타가 나와 5-4로 경기를 뒤집었다.
두산은 8회초 무사 만루서 정수빈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7-4까지 달아났다. 이후 kt는 9회말 무사 1,2루의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두산 마무리 노경은이 점수를 내주지 않으며 두산은 승리를 따냈다.
두산 선발 진야곱은 5이닝 동안 86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1피홈런) 4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제몫을 다하고 내려갔다.
반면 kt 선발 엄상백은 6이닝 동안 2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지만, 팀이 역전을 허용하며 시즌 2승 기회는 무산됐다.
이날 장성우는 1회 선제 3점 홈런 및 6회 쐐기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장성우가 한 경기에서 멀티홈런을 기록한 것은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하지만 팀이 역전패하며 빛이 바랬다.
[양의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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