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두산 베어스 오현택이 구원등판에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까지 수확했다.
오현택은 3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팀이 1-4로 뒤진 6회말 1사 1루서 이재우에 이어 구원등판했다. 그는 이날 2⅓이닝 동안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이 7-4 역전승을 거두는 데 발판을 놨다.
오현택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5경기에 출전해 승패 없이 13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 중이었다. 4월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했던 오현택은 이달 들어 이날 전까지 6경기에 등판해 5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달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돌변해 호투를 이어왔고 이날도 무실점 투구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오현택은 “2군에서 경기 감각을 익히는데 중점을 뒀다. 또 올해와 2013년, 지난해 투구 영상을 보면서 차이점을 연구했던 것이 도움이 됐다”며 “지난해 시즌 전 체인지업을 연마하면서 팔스윙이 짧아졌는데 그러면서 지난해와 올해 많이 안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올해 2군 내려가서 백스윙을 크게 하고, 릴리스 포인트를 앞으로 갖고 오고, 던지기 전과 후의 무릎 높이를 낮추는데 중점을 뒀다”며 “그러다 보니 공이 낮게 제구 되고 슬라이더가 낮게 들어가고 있다”며 최근 호투 비결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오현택은 “오늘 첫 승을 했는데 첫 승 기분도 좋지만 팀이 3연패 후 연승으로 가는데 도움이 된 것이 더욱 좋다”고 말했다.
[오현택.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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