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여자축구대표팀(FIFA랭킹 18위)이 미국(FIFA랭킹 2위)과의 평가전을 무승부로 마쳤다.
한국은 31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뉴저지 레드불아레나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 다음달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 12년 만에 출전하는 여자대표팀은 FIFA 랭킹 2위의 강호 미국을 상대로 선전을 펼치며 이번 대회 전망을 밝게 했다. 미국은 FIFA여자월드컵에서 2차례 우승한 강호로 올해 FIFA 월드컵에서도 우승을 노리는 팀이다. 한국은 역대전적 1무7패의 미국을 상대로 두번째 무승부를 기록했다. 미국과의 평가전을 마친 한국은 다음달 4일 한차례 더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오는 10일 브라질을 상대로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2015 FIFA 여자월드컵 본선 첫 경기를 펼친다.
한국은 미국을 상대로 전반전 동안 대등한 승부를 이어갔다. 미국은 전반 5분 웜바크의 오른발 슈팅을 시작으로 한국 골문을 꾸준히 두드렸다. 한국은 전반 14분 부상 당한 박희영 대신 정설빈이 교체 됐다. 한국은 전반 19분 지소연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때린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맞고 나오자 조소현이 재차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을 노렸다. 미국은 전반 25분 르루가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볼을 잡은 후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미국은 전반전 동안 유효슈팅 없이 경기를 마쳐야 했다.
한국은 후반전 들어서도 선전을 이어갔다. 미국은 전반 4분 르루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왼발 다이렉트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김정미의 선방에 막혔다. 미국의 르루는 후반 1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위협적인 대각선 슈팅을 때렸지만 또한번 김정미에 막혔다. 양팀이 팽팽한 승부를 이어간 가운데 한국은 후반 40분 박은선을 투입했다. 미국은 경기 종반까지 꾸준한 공격을 시도했다. 한국은 후반전 인저리타임 이금민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미국 골문을 위협했고 양팀의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여자축구대표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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