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염경엽 감독이 전날 무승부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3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경기에 대해 돌아봤다.
넥센은 최근 무서운 화력을 선보였다. 27~28일 삼성전에서 2경기 연속 5홈런 16안타 13득점을 기록했으며 29일 SK를 상대로도 9점을 뽑으며 대승했다.
전날도 안타와 볼넷 숫자 자체는 적지 않았다. 11안타와 7볼넷으로 18명의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홈으로 들어온 선수는 단 2명 뿐이었다. 결국 12회 승부 끝에 2-2 무승부에 만족했다. 그 중에서도 찬스가 많았던 넥센에게 더 아쉬운 경기였다.
특히 2번 타자로 나선 브래드 스나이더의 활약이 아쉬웠다. 스나이더는 5회 2사 1, 2루에 이어 9회 2사 만루, 11회 2사 만루에서 모두 삼진으로 돌아섰다. 9회와 11회에는 SK 투수진이 1번 이택근 대신 2번 스나이더와 승부하려는 모습이 뚜렷했다.
염경엽 감독도 이에 대해 아쉬움을 밝혔다. 염 감독은 "타순을 잘못 짰다"며 "오늘 타순(2번 고종욱, 3번 스나이더)과 두 가지를 놓고 고민했는데 잘못 됐다. 오늘처럼 했다면 스나이더 타석 때 박헌도를 내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겼다면 팀이 상승무드를 탈 수 있는 경기였다. 다음주까지 영향이 있을 것 같았다"고 말한 뒤 "내가 이기고 싶으면 절대 못 이기더라"고 웃었다.
[넥센 염경엽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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