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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kt 위즈 조범현 감독이 우완투수 홍성무의 복귀에 대해 아직은 이르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 감독으 3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불펜을 먼저 향했다. 바로 수술 이후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홍성무의 불펜투구를 직접 지켜보기 위해서였다. 홍성무는 이날 60개의 불펜투구를 가졌다.
홍성무는 올해 동의대를 졸업한 대학 최고 우완 투수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대표팀에도 선발돼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말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고 이후 재활에 매달렸다. 계속해서 실전 투구를 준비한 홍성무는 지난 8일 상무전을 시작으로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퓨처스 성적은 6경기에 출전해 12⅔이닝을 소화하며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11.37이다. 6경기 중 선발로는 세 차례 등판했고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것은 29일 SK전에서의 3이닝이다.
그리고 이날 홍성무는 아직 1군 엔트리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조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불펜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조 감독은 아직 홍성무의 상태가 100%까지 올라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홍성무 불펜투구를 보이 아직 조금 더 해야 할 것 같다”며 “수술을 하면서 근력이 약해져 구속이 아직 잘 안 나온다”고 말했다.
아직 홍성무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그는 조 감독이 생각하고 있는 마무리 투수다. 때문에 조 감독도 서둘러 그를 복귀시킬 생각이 없고, 100% 몸 상태가 된다면 1군에 불러 불펜에서 차근차근 실전감각을 익히게 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홍성무와 함께 kt의 미래 마운드를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주권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조 감독은 “주권은 아직 2군에서 조금 더 경험을 쌓아야 할 것 같다”며 주권이 더욱 분발하길 바랐다.
주권은 올 시즌 3경기에 등판해 3⅓이닝을 소화하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0.80을 기록했다. 전날 두산전에는 구원 등판했지만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2점을 내준 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조범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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