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kt 위즈 외국인 투수 필 어윈이 또 다시 부진한 투구를 보였다.
어윈은 3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11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5개였다.
어윈은 올 시즌 8경기에 등판해 1승 6패 평균자책점 7.90을 기록 중이다. 지난 14일 광주 KIA전에서 5이닝 10실점 한 뒤 2군으로 내려갔다 복귀한 어윈은 26일 잠실 LG전에서 6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다시 패전투수가 됐다. 선발투수이지만 평균자책점이 8점대에 육박할 정도로 좋지 못한 어윈이다.
이날 어윈은 1회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정진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지만 민병헌과 김현수를 모두 내야땅볼 처리하며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어윈은 2회 3실점했다. 그는 2회초 홍성흔을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시킨 뒤 오재원에게 2루타를 맞아 무사 2,3루에 몰렸다. 이후 어윈은 최주환의 타구를 직접 잡으려했지만 자신을 맞고 타구가 굴절돼 내야안타가 됐고,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어윈은 계속된 무사 1,3루서 최재훈을 투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다시 3루 주자가 득점하며 2점째를 내줬다.
어윈은 운까지 따르지 않으며 흔들렸고, 결국 김재호를 상대하면서 폭투 이후 적시 2루타까지 맞으며 3점째를 허용했다. 어윈은 정수빈과 정진호를 내야 땅볼 처리하고 추가 실점은 막았다.
어윈은 3회 민병헌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김현수를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주자를 없앴다. 홍성흔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오재원을 2루 땅볼로 잡으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 어윈은 최주환과 대타 양의지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 무사 1,2루에 몰렸다. 그러나 김재호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고 정수빈을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3-3 동점 상황서 5회 마운드에 오른 어윈은 또 실점을 했다. 그는 5회초 1사 후 민병헌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뒤 김현수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날 경기 5실점째를 기록한 순간이다.
이후 어윈은 홍성흔에게 안타를 맞은 뒤 오재원을 삼진 처리했지만 홍성흔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어윈은 최주환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양의지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 1루 주자를 포스 아웃시키고서야 이닝을 마쳤다.
어윈은 5-5로 맞선 6회초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5회말 타자들이 동점을 만들며 패전은 면했다.
[필 어윈.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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