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황의조가 멀티골로 맹활약한 성남FC가 선두 전북 현대를 격침시켰다.
성남은 31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치른 성남과의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에서 전북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성남은 승점 18점을 기록하며 리그 5위까지 순위가 급상승했다. 반면 선두 전북은 성남에 패하며 리그 2패째를 당했다.
김학범 감독은 최전방에 황의조를 세웠다. 그 뒤를 김성준이 받쳤고 좌우에는 남준대, 조르징요가 포진했다. 중원에는 김두현, 정선호가 배치됐다. 수비에서는 곽해성, 임채민, 윤영선, 박태민이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전상욱 골키퍼가 지켰다.
최강희 감독은 에두에게 원톱을 맡겼다. 공격 2선에선 이재성, 유창현, 레오나르도가 지원 사격을 했다. 중앙에는 정훈, 이호가 포진했다. 수비에는 김기희, 조성환, 김형일, 최철순이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권순태가 꼈다.
성남이 초반에 전북을 몰아쳤다. 황의조를 향한 패스가 위력을 발휘하면서 성남이 잇따라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성남은 전반에만 6개의 슈팅을 날렸고 이 중 4개가 골문 안으로 향했다. 그러나 마무리를 짓지 못하며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반격에 나선 전북은 이재성의 침투와 레오나르도의 돌파를 활용해 성남 수비를 공략했다. 그러나 전방의 에두가 자주 고립되면서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에두는 전반에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성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성준이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를 넘긴 전북은 후반 4분 선제골로 앞서갔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호의 헤딩이 골키퍼에 맞고 흐르자 쇄도하던 유창현이 발로 밀어 넣었다.
한 방을 얻어맞은 성남은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그러나 황의조의 계속된 찬스가 골문을 외면했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전북은 이동국, 에닝요, 이주용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러나 경기 흐름은 성남이 가져갔다. 전북의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린 성남은 마침내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5분 코너킥에서 황의조가 헤딩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기세가 오른 성남의 공세는 더욱 강해졌다.
결국 성남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9분 황의조가 역전골을 작렬시켰다. 이번에도 코너킥에서 흐른 볼이 문전 앞에 있던 황의조에게 떨어졌고 황의조가 오른발로 마무리지었다. 다급해진 전북은 막판 공세를 펼쳤지만 시간이 부족했고 경기는 성남의 역전승으로 끝났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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