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시민구단’ 성남FC가 경기도 잘하고 결과도 가져갔다.
성남은 31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치른 성남과의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에서 전북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성남은 승점 18점을 기록하며 리그 5위까지 순위가 급상승했다. 반면 선두 전북은 리그 2패째를 당했다.
K리그 최고 감독 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두 팀의 대결은 90분 내내 팽팽하게 진행됐다. 그러나 결과는 모두의 예상을 뒤집은 성남의 승리로 끝났다.
성남은 전북을 상대로 경기를 주도했다. 성남은 점유율에서 전북을 앞섰다. 전반에 성남은 평균 점유율 60대40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전북의 강한 압박에도 성남은 김두현의 조율로 경기를 효과적으로 풀어갔다. 슈팅 숫자도 성남이 많았다. 6개의 슈팅 중 4개가 골문으로 향했다. 반면 전북은 에두가 슈팅 ‘0개’로 고전했다.
후반에도 성남은 황의조가 여러 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마무리 부족으로 기회를 놓쳤지만 끝내 동점골과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주인공은 황의조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 앞에서 황의조는 혼자서 2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5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를 완벽하게 따돌리고 헤딩으로 동점골을 터트렸고 후반 40분에는 문전 앞 혼전 중에 볼을 차 넣으며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이후에도 성남은 닥공 전북을 계속해서 몰아쳤다.
낮 2시에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에도 최강 전북을 상대로 성남의 짜릿한 역전승을 지켜본 팬들은 환호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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