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넥센이 4연승을 달렸다.
넥센 히어로즈는 3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앤디 밴헤켄의 호투와 이택근, 박동원 홈런포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4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성적 28승 1무 23패를 기록했다. 4위 유지. 반면 SK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25승 1무 23패가 됐다.
경기 초반은 전날과 비슷한 양상이었다. 전날 4회 나란히 홈런으로 1점씩 뽑았던 넥센과 SK는 이날 3회 이를 재현했다. 선취점은 넥센이었다. 넥센은 3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택근이 SK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때렸다.
그러자 SK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이어진 3회말 공격에서 이명기가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날렸다. 시즌 마수걸이포.
추가점을 올린 팀은 넥센이었다. 이번에도 그 중심에는 홈런이 있었다. 넥센은 5회 윤석민의 안타로 만든 2사 2루 찬스에서 박동원이 좌월 투런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양 팀이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는 가운데 SK가 7회말 1사 1, 2루에 이어 8회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번에도 결과는 무득점이었다. 박정권이 삼진으로, 정상호가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SK가 9회 김성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2사 1루에서 김강민의 안타로 1, 3루 동점 찬스까지 만들었지만 결국 추가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넥센 선발로 나선 밴헤켄은 7이닝 7피안타 6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2패)째를 챙겼다. 지난해부터 SK와의 경기에 6번 등판해 5번째 승리를 챙겼다.
9회 등판한 손승락은 어렵사리 팀 승리를 지키며 세이브를 추가했다. 시즌 11세이브째.
타선에서는 홈런포가 빛났다. 적시타는 없었지만 이택근의 선제 솔로홈런, 박동원의 도망가는 투런홈런이 나오며 승리 밑거름을 놨다.
반면 SK는 타선이 또 다시 터지지 않으며 고개를 떨궜다. 선발 밴와트는 6⅔이닝 9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불발 속 시즌 3패(2승)째를 안았다.
[넥센 앤디 밴헤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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