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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올해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7’(슈스케7) 연출은 지난 2010년 첫 시즌부터 함께한 마두식 PD가 맡는다. 약 6년간 ‘슈스케’와 동고동락했던 마 PD는 “그 어느 때보다 부담감이 크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간 ‘슈스케’가 중간에 좀 삐걱거리기도 했지만 여전히 국민적 관심이 높고 참가자들의 지원률도 높습니다. 그래서 저 또한 긴장되고 설레기도 하고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벌써부터 눈에 띄는 참가자들이 있어요. 아직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순 없지만 일단 ‘기대해도 좋다’고 약속합니다. 이번엔 가능성있는 참가자들을 눈여겨 보려고 합니다. 지난 시즌 성유빈같이 평범한 학생으로 지내면서 가수의 꿈을 갖고 있는 참자가들을 발굴하고 그 능력을 끄집어낼 수 있다면 좋겠네요.”
‘슈스케’가 총 일곱 번째 시즌까지 이어져 오면서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시청자들로부터 ‘사연팔이’라는 혹평을 받기도 했고 악마의 편집 논란으로 지원자들과 갈등을 빚은 적도 있다. ‘슈스케’는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늘 네티즌들 입에 끊임없이 오르내렸다.
“거짓은 없어야 합니다. 다만 참가자들의 개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편집하려고 노력할 예정입니다. 악마의 편집이 나쁘다면 나쁘지만 편집 방식의 일종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저는 사실에 입각해 참가자들의 매력을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게 하겠습니다. 이번엔 서바이벌에 중점을 둘 계획이에요. 참가자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경쟁하고 거기서 살아남는지를 보여줄 생각입니다. 슈퍼위크에서도 서바이벌 적으로 더 강하게 몰아 붙인다거나 생방송 구성도 보강되죠.”
누군가는 시즌7을 맞은 ‘슈스케’에게 “아직도 하냐”는 식의 말을 던지기도 한다. 그만큼 대중이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졌다는 뜻이다. 그런 면에선 SBS ‘K팝스타’도 마찬가지다. 이와 관련한 마 PD의 생각을 들어봤다.
“연초에 ‘슈스케 또 하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요. 물론 우리에게는 수년간 반복되는 일이지만 오디션에 참여하는 지원자에게는 꿈과 희망을 안고 오는 소중한 첫 기회잖아요. 그래서 굴하지 않고 계속하고 싶어요. ‘댄싱9’이 시즌16까지 한다고 했다던데, 저희가 질 수 없죠. ‘슈스케’와 ‘K팝스타’의 차이점은 리얼리티에 있어요. 저희는 참가자들의 개성을 조금이라도 더 보여줄 수 있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요. 리얼리티에 기반을 두고 있으니 일반 참가자가 스타가 되는 과정을 더 가깝게 공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물론 저도 ‘K팝스타’를 보면서 탐나는 참가자들이 너무 많아요. 우리도 가능성있는 인재를 열심히 찾고 있는데 어떻게 저렇게 좋은 인물을 발견했을까 싶기도 하죠. 아무튼 둘다 잘 됐으면 좋겠어요. 최근 이진아가 ‘K팝스타’를 통해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슈스케7’에서도 좋은 여성 참가자들이 빛을 발하고 우승까지 갔으면 좋겠습니다.”
수년간 ‘슈스케’를 담당했던 마 PD는 가장 기억에 남는 참가자로 로이킴, 울랄라세션, 버스커버스커를 꼽았다. 세 가수 모두 ‘슈스케’를 통해 스타가 됐을 뿐만 아니라 남다른 사연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마 PD는 평범한 유학생이었던 로이킴의 가능성을 발굴해 톱가수로 만들어냈고, 장범준의 작곡 실력을 캐치해내 그를 전도 유망한 싱어송라이터로 키웠다. 장범준이 작사, 작곡한 ‘벚꽃엔딩’은 수년간 사랑받고 있다.
울랄라세션에 대한 애정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마 PD는 “옆에서 지켜보며 뿌듯하고 감동적이었다”고 고백했다. ‘슈스케’ 출연 당시 암투병 중이었던 고(故) 임윤택은 좋지 않은 컨디션에도 불구하고 최상의 무대를 꾸며 보는 이들을 감격케 했다. 마 PD는 “올해도 이들에 버금가는 출연자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마 PD는 대학교 재학 시절 엠넷 아르바이트로 방송가에 입문, 이후 PD로 성장하며 ‘슈스케’가 탄생하고 지금에 이르는 데 핵심적인 기여를 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지난 시즌 6 연출자 김무현 PD와 함께 ‘슈스케’ 시리즈의 DNA와 방향성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으면서, 동시에 시청자가 원하는 신선한 감성을 충족시킬 수 있는 젊은 연출자로 손꼽힌다.
[사진 = 엠넷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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