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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7’(이하 슈스케7) 부산 예선이 진행되는 부산 사직구장에는 온전히 심사위원과 지원자들만 있는 건 아니다. 잠재력있고 가능성있는 참가자들을 낚아채기 위해 그들을 매의 눈으로 바라보는 여러 대형 기획사 관계자들도 몰래 자리했고, 간절한 참가자들을 꼬셔 돈을 벌려는 사기꾼들도 발을 들였다.
걸그룹 미쓰에이 수지가 과거 ‘슈스케’ 오디션을 보러 갔다가 JYP엔터테인먼트 매니저에게 명함을 받고 실제 연습생으로 캐스팅된 일화는 이미 유명하다. 실제로 여러 기획사들의 매니저는 서울, 부산, 광주 등 ‘슈스케’ 예선이 열리는 각 지역을 돌며 끼 있는 참가자들을 캐스팅하고 있다.
그러나 수지처럼 순탄하게 데뷔로 이어지면 아무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못한 일이 더 많아 우려된다. “노래하는 걸 들었는데 나와 계약하면 바로 데뷔 시켜주겠다” “긴 시간 허비하지 말고 나를 따라오면 스타를 만들어줄 수 있다” 등의 달콤한 말들로 순진한 지원자들을 유혹하는 것이다. 물론 이런 말들은 모두 거짓이다. 우선 가수가 되고 싶은 간절한 꿈을 가진 지원자들에게 희망을 품게 한 뒤 나중에 돈을 요구하는 식이다. 이 같은 수법에 속은 지원자들이 매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슈스케7’ 제작진은 특단의 조치에 나섰다. 매니저를 사칭하는 인물들을 철저히 골라내고 오디션장에서 퇴출시키기로 한 것. 관계자는 “오디션장에는 누구다 출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매니저를 사칭한 사기꾼들과 지원자들이 쉽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다. 때문에 제작진이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는 인물을 골라내 경고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여러명의 경호원도 배치됐다.
또 제작진은 오디션에 앞서 모든 지원자들에게 이와 같은 위험한 일들이 있었다고 알려주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외부인이 와서 말을 걸더라도 현혹되지 말라는 내용을 강조하고 있는 것.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약 13개의 부스에 관련 내용을 적어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사진 = 엠넷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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