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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종영을 하루 앞둔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 속 한인상(이준)은 서봄(고아성)과 생존 시장에 던져졌다. 인상은 상위 1%의 부와 권력을 가진 초상류층 자제이지만, 부모님인 한정호(유준상)과 최연희(유호정)와의 이상 차이로 모든 것을 박차고 평범한 서봄의 집에서 새 삶을 시작했다.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아니지만, 현실의 벽은 생각보다 높았고 고됐다.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만난 이준은 '어마어마한 유산을 버리고, 실제로도 사랑을 선택할 용기가 있냐'는 질문에 "정말 좋아한다면 실제로도 전 서봄을 선택했을 거에요"라며 "사랑이 있다면 돈은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이준은 "돈보다 사랑이 더 중요하다"고 진중한 목소리로 덧붙였다.
'풍문으로 들었소'를 통해 연기력 호평을 받은 이준은 이번 작품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 그는 "되게 작은 손동작 하나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의미가 부여된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서 그런 것도 제일 어떤 베스트인가 선택도 해보고, 대본이 안 나왔어도 전에 것을 모니터 하면서 '저런 건 안 해야겠다'고 생각하기도 했죠. 정말 한 신 한 신에 하나도 소홀함 없이 열심히 했어요"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시청자들이 가장 놀랐을 법한 장면으론 서봄과 갈등을 빚고 액자를 깨는 신을 꼽았다. 이준은 "제가 서봄과 갈등을 빚고 액자 깨는 거 보셨다면 시청자들이 놀라지 않았을까요? 치기 전에 딱 회상에 잠기다가 잠시 딴 데를 보고 액자를 떠날 것처럼 하다가 주먹을 친 거거든요. 그런 것도 치밀하게 모두 연습했어요"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게다가 아기를 안는 각도라든지, 아기 안으면서 뽀뽀를 몇 번 정도 해야 잘 나올까 이런 것도 엄청 생각했어요. 진영이가 아기니까 갑자기 울 때도 있고 리액션이 다른데 그래서 항상 진영이를 관찰하고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그랬어요. 재미 있었어요. 정말"이라며 이번 작품에 임했던 자세를 전했다.
총 30부작으로 제작된 '풍문으로 들었소'는 2일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준은 '풍문' 촬영을 마치고 잠시 해외 스케줄을 소화한 뒤 잠시 휴식기를 가진다. 영화나 드라마 등 차기작을 신중하게 검토할 예정이다.
[배우 이준.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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