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한국의 메시’ 이승우(17)가 소속팀 바르셀로나 선배 리오넬 메시(28)처럼 멋진 골을 넣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2일 오후 파주NFC에서 열린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 공식 훈련에 앞서 가진 인터뷰서 “당연히 바르셀로나의 국왕컵 결승전 경기를 봤다”면서 “메시가 엄청난 골을 넣었다. 나도 노력해서 메시 처럼 골을 넣고 싶다”고 말했다.
메시는 지난 달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결승전에서 상대 수비수 4~5명을 드리블로 제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슈퍼골’을 터트렸다.
동시에 네이마르의 일명 사포 논란에 대해선 “개개인마다 추구하는 스타일이 있다. 문제가 되진 않는다고 생각한다. 나라도 그런 상황이 오면 할 것 같다”고 옹호했다.
지난 4월 이승우는 한 살 많은 U-18 대표팀에 합류해 수원JS컵을 뛰었다. 그러나 이승우는 한 골도 넣지 못 한 채 대회를 마쳤다. 이승우는 “18세 대회에서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골도 못 넣었고 개인적으로 실망스러웠다. 쉬면서 많은 생각을 했고 훈련을 통해 감각을 끌어올렸다”고 했다.
이어 “17세 친구들과는 지난 해 태국에서 아시아 챔피언십을 경험했기 때문에 서로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경기력에 대한 걱정은 없다. 준비만 잘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우는 자신보다 팀을 위해 뛰겠다고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좋은 경기력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혼자 오바해서 하기보다 팀에 맞춰 지금까지 해온 대로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2015 수원컵은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U-17월드컵에 출전하는 브라질, 미국, 나이지리아 등이 참가한다. 한국에겐 대회를 앞두고 전력을 점검할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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