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진웅 기자]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니퍼트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동안 11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8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9개였다. 이날 니퍼트의 11피안타는 개인 통산 최다 피안타 타이기록이다.
니퍼트는 올 시즌 8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 중이다.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 이상을 기록한 경기가 4경기였다. 그러나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27일 마산 NC전에서 5⅔이닝 동안 10피안타 3사사구(2볼넷) 5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니퍼트는 1회부터 난타를 당하며 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선두타자 신종길과 10구 승부 끝에 2루타를 허용했다. 강한울의 희생번트로 1사 3루에 몰린 니퍼트는 김주찬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며 너무 쉽게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진 1사 2루서 니퍼트는 브렛 필에게도 적시 2루타를 맞으며 2점째를 허용했다. 장타만 3개를 맞은 니퍼트다.
이후 니퍼트는 이범호를 3루 땅볼로 잡아내기는 했지만 김원섭에게 다시 적시타를 맞으며 3점째를 허용했다. 니퍼트는 최용규를 3루 땅볼로 처리한 뒤에야 1회를 마쳤다.
니퍼트는 2회에도 점수를 내줬다. 선두타자 이성우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니퍼트는 김호령, 신종길을 내야 땅볼로 잡아내고 강한울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이닝을 마쳤다.
3회를 실점 없이 넘긴 니퍼트는 4회 선두타자 최용규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성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에 몰린 니퍼트는 김호령을 투수 땅볼, 신종길을 1루 땅볼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니퍼트는 5회 강한울과 김주찬, 필에게 연속 3안타를 맞으며 다시 1점을 내줬다. 이어진 무사 1,3루서 니퍼트는 이범호에게도 다시 적시타를 허용하며 6실점을 기록했다. 니퍼트는 김원섭마저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에 처했다.
최용규를 삼진으로 잡으며 한숨 돌린 니퍼트는 이성우에게 스퀴즈번트를 허용했고,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게다가 두산 2루수 오재원이 1루 베이스 커버를 못하며 결국 주자가 모두 살았다.
이에 두산은 니퍼트를 빼고 이현호를 투입시켰다. 이현호가 승계주자 1명을 불러들이며 니퍼트의 실점은 8점이 됐다.
[더스틴 니퍼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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