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진웅 기자] KIA 타이거즈가 662일 만에 승리투수가 된 선발투수 서재응의 완벽투와 올 시즌 첫 선발 전원 안타를 타선의 화력으로 두산 베어스를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9-1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시즌 전적 25승 26패가 됐다. 반면 두산은 3연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20패(28승)째를 떠안았다.
선취점은 KIA가 따냈다. KIA는 1회부터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집중타를 몰아쳤다. KIA는 1회초 선두타자 신종길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강한울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이후 김주찬의 적시 2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KIA는 이어진 1사 2루서 브렛 필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2-0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KIA는 2사 2루에서 김원섭의 적시타로 3-0까지 달아났다.
두산은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정진호의 솔로 홈런으로 1-3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KIA는 2회초 이성우가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4-1로 달아났다.
KIA는 연속 4안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5회초 KIA는 강한울과 김주찬, 브렛 필의 연속 3안타가 터지며 가볍게 1점을 추가, 5-1로 점수차를 벌렸다. KIA는 계속된 무사 1,3루서 이범호도 적시타를 터뜨려 6-1이 됐다.
이후 KIA는 김호령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후 최용규가 삼진 처리됐다. 하지만 이성우의 스퀴즈 번트가 내야안타로 연결되며 1점을 추가, 7-1이 됐다. 이후 김호령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KIA는 8-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KIA는 7회초 2사 후 최용규가 3루타를 때린 뒤 상대 폭투로 홈까지 밟으며 점수는 9-1이 됐다. 이후 KIA는 이날 1군 엔트리에 복귀한 필립 험버를 8회 구원 등판시켜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또 9회에는 최영필이 실점하지 않으며 두산에 9-1 대승을 거뒀다.
KIA 타선은 이날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KBO리그 13번째 기록이고, KIA로서는 시즌 첫 번째다. 또 이날 KIA는 안타 15개를 추가하며 역대 다섯 번째로 팀 통산 3만 6000안타를 뛰어 넘었다.
이날 KIA 선발 서재응은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그는 7이닝 동안 82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서재응이 승리투수가 된 것은 2013년 8월 9일 마산 NC전 이후 662일만이다.
반면 두산 선발 니퍼트는 최악의 투구를 보였다. 그는 4⅓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져 11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부진했다. 11피안타는 개인 통산 최다 피안타 타이기록이다. 또 니퍼트는 이날 부진으로 최근 3경기에서 19실점을 하게 됐다.
[서재응.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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