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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식샤' 콘텐츠가 tvN 시즌제 드라마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
2일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식샤를 합시다2'는 잊고 살았던 이웃 간의 정과 화합, 풋풋한 사랑을 그리며 마치 가족드라마 같은 따스한 온기를 감돌게 했다.
'1인 가구의 먹방'이 특이점이었던 '식샤를 합시다2'는 극 중반부 먹방의 아쉬움이 지적됐고 두 남자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백수지(서현진)의 캐릭터가 민폐라는 목소리가 일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식샤를 합시다2'는 꾸준히 새로운 먹방을 보이며 중심을 잃지 않았고 백수지 캐릭터도 현실감 있는 모습으로 이상우(권율)과 구대영(윤두준)과 관계를 보였다.
'식샤를 합시다'는 시즌2를 시작, tvN의 강점인 시즌제의 포문을 열었다. tvN은 시청자들과 빠른 소통, 피드백이 이뤄진다는 것이 강점인데, '식샤'의 경우 시즌1의 인기와 못다한 먹방·내용을 발빠르게 시즌2에 담아냈다.
시즌1이 개개인의 이야기와 먹방에 치중했다면 시즌2에서는 이웃들, 인간의 관계에 집중해 더욱 풍성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또 옥탑방 미스터리남 이주승의 등장으로 스릴러물까지 그려내 한층 더 맛있는 이야기를 만들었다.
tvN은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응답하라' 시리즈 등을 통해 막강한 콘텐츠 파워력과 진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먹방드라마 '식샤를 합시다'의 콘텐츠 아이디어는 tvN의 독보적인 강점으로 내세우기에 충분하다.
시즌2는 극 초반, 이미 2회를 연장해 18회로 좀 더 긴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이는 시청자들의 높은 반응에 힘입은 결과였다. 이어 시즌3 제작 문의에 "논의 중"이라고 전해 긍정적인 가능성을 시사했다.
'식샤를 합시다2'는 먹방이라는 시대적 트렌드에 스릴러와 로맨스 등 극적인 재미를 조화시킨 맛있는 비빔밥 드라마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다. 지난 시즌에 이어 박준화 PD와 임수미 작가가 의기투합해 유종의 미를 거둔 '식샤를 합시다2'가 조만간 시즌3로 돌아올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식샤를 합시다' 포스터, 출연진. 사진 = tvN 제공,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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