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산 기자] 넥센 히어로즈 우완 사이드암 한현희가 4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당했다.
한현희는 2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3⅓이닝 동안 80구를 던지며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하고 조기 교체됐다. 지난달 16일 SK 와이번스전 이후 무려 8경기 만에 5이닝 이전 강판이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5.55에서 5.83으로 올라갔다.
한현희는 이날 전까지 선발 5연승 중이었다. 시즌 성적은 11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5.55. 불펜에서 선발로 변신한 뒤 나름대로 제 몫을 해주고 있다. 4월까지 6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6.60으로 좋지 않았으나 지난달 5경기에서는 4승 무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한층 안정을 찾았다. 6월 첫 등판서 어떤 모습을 보일 지에 관심이 쏠렸다.
이날 한현희는 최고 구속 147km 직구(42개)와 슬라이더(35개) 2개 구종으로 승부했다. 체인지업 3개를 섞었지만 활용도가 높진 않았다.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 한현희는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에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2구째 137km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높은 코스에 몰리면서 불의의 일격을 당한 것. 정근우를 좌익수 뜬공, 이성열을 삼진 처리한 뒤 김태균, 최진행의 연속 안타, 김회성의 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대타 이종환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허도환을 삼진 처리한 뒤 강경학에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몸쪽 145km 직구를 공략당해 아쉬움을 삼켰다. 이용규는 1루수 땅볼, 정근우는 2루수 직선타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이성열에 중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3이닝 연속 피홈런. 1사 후 최진행에 안타를 맞았으나 김회성을 우익수 뜬공, 권용관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3 동점 상황에서 등판한 4회초. 1사 후 강경학의 안타와 폭투, 이용규의 안타로 2, 3루 위기에 몰렸다. 스나이더의 무리한 홈송구를 틈타 이용규가 2루에 안착했다. 그러자 넥센 벤치는 빠른 판단을 했다. 한현희를 내리고 문성현을 올렸다.
그러나 문성현이 후속타자 정근우에 적시타를 허용, 3루 주자 강경학을 홈에 불러들여 한현희의 실점이 올라갔다. 다행히 이용규의 득점은 막아낸 덕택에 더 이상 실점이 늘어나진 않았다.
[한현희.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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