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포항 김진성 기자] 롯데 이상화가 4경기 연속 3승 사냥에 실패했다.
롯데 이상화는 2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4⅓이닝 8피안타 1볼넷 1탈삼진 6실점을 기록한 이상화는 패전 위기에 놓였다. 4경기 연속 승리 실패.
이상화는 올 시즌 선발투수로 출발했다. 4월 한달 간 나쁘지 않았다. 2승2패 평균자책점 3.77. 그러나 5월 부진에 빠졌다. 5일 부산 SK전서 1.1이닝 7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10일 NC전(1.1이닝 3실점) 패전 이후 1군에서 모습을 감췄다. 컨디션 난조와 부진이 겹치면서 조정기를 거친 것. 이날 24일만에 다시 선발 등판했다.
이승엽의 400홈런 대기록이 걸린 경기. 자칫 대기록 희생양이 될 수도 있었지만, 정정당당하게 승부했다. 1회 선두타자 야마이코 나바로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박한이를 1루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1루수 오승택이 박한이의 바운드를 옳게 측정하지 못했다. 채태인에겐 좌전안타를 맞았다. 최형우를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웠지만, 박석민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2사 만루 위기. 이승엽을 상대한 이상화는 연이어 볼 3개를 던졌다. 만루위기였으니 피해갈 상황은 아니었다. 4구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5구째 2루수 땅볼을 유도, 1회를 무사히 넘겼다.
2회 1사 후 이흥련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김상수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정황상 병살타가 유력했다. 그러나 1루수 오승택이 2루수 송구를 옳게 포구하지 못했다. 야수선택. 김상수에게 도루를 내주면서 2사 2루 위기를 맞았지만, 나바로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3회 2사 후 최형우에게 1,2간으로 가는 땅볼을 유도한 뒤 직접 1루 베이스 커버에 들어갔다. 1루수 오승택이 토스한 공을 이상화가 잡지 못하면서 1루수 실책. 그러나 박석민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이상화는 4회 선두타자로 다시 이승엽을 맞이했다. 볼카운트 1B12S서 중전안타를 맞았다. 박해민에게도 우전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 급격히 흔들린 이상화는 이흥련에게 좌선상 2타점 2루타를 내줬다. 김상수를 좌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나바로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다시 1사 1,2루 위기. 박한이에게 볼카운트 2B1S서 직구를 던지다 좌월 역전 스리런포를 맞았다. 채태인을 삼진, 최형우를 1루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4회 5실점은 컸다.
이상화는 5회 선두타자 박석민을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이승엽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교체됐다. 후속 투수가 이승엽을 홈으로 보내주면서 이상화의 자책점은 6점. 더 이상 삼성 타선을 상대하는 건 불가능했다. 구위보다도 제구에 기복이 있었다. 선발진이 완전치 않은 롯데로선 이상화의 부진이 뼈 아프다.
[이상화. 사진 = 포항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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