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무찌르고 -
한화는 2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경기에서 -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전적 27승 25패를 마크했고, 4연승을 마감한 넥센은 시즌 전적 28승 24패를 기록했다.
이날 한화는 선발투수 배영수를 필두로 송창식, 박정진, 윤규진이 마운드에 올랐고, 넥센은 선발투수 한현희에 이어 문성현, 김영민, -이
한화는 이용규-정근우-이성열-김태균-최진행-김태균-김회성-주현상-허도환-강경학 순으로 라인업을 짰고, 넥센은 이택근-고종욱-브래드 스나이더-박병호-유한준-김민성-윤석민-김하성-박동원이 선발 출전했다.
1회부터 뜨거운 화력전. 한화는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가 한현희의 2구째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려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넥센은 1회말 이택근의 2루타를 묶어 만든 2사 3루 상황에서 박병호의 적시타로 응수, 1-1 동점에 성공했다.
한화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경학이 10구 승부 끝에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한현희의 10구째 145km 몸쪽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한화의 2-1 리드. 3회초에는 선두타자 이성열이 한현희의 4구째 144km 직구를 걷어올려 중월 솔로포로 연결, 3-1로 달아났다.
넥센도 곧바로 응수했다. 3회말 2사 후 스나이더의 볼넷, 박병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 상황에서 유한준의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한화는 4회초 강경학의 안타와 상대 폭투, 이용규의 안타를 묶어 만든 1사 2, 3루 상황에서 정근우의 적시타로 4-3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한화는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5회초 1사 후 김회성의 볼넷과 권용관의 땅볼로 만든 2사 2루 상황에서 허도환의 좌중간 2루타로 5-3으로 달아났다.
기쁨은 잠시뿐. 넥센의 화력이 불을 뿜었다. 5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스나이더가 배영수의 5구째를 타격,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짜리 투런 홈런을 작렬했다. 2사 후에는 유한준이 송창식의 4구째를 밀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솔로포를 터트렸다. 단숨에 6-5로 전세를 뒤집은 것.
한화의 집중력도 대단했다. 매 이닝 득점이 그냥 나온 게 아니다. 6회초 이용규, 정근우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2, 3루 상황에서 김태균의 유격수 땅볼로 6-6 동점을 이뤘다. 7회초 2사 후에는 강경학이 김영민의 몸쪽 153km 빠른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넥센은 7회말 1사 후 스나이더가 박정진을 상대로 또 한 번 동점 솔로포를 발사했다. 자신의 데뷔 첫 연타석 홈런. 승부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전개됐다.
한화 선발 배영수는 4⅓이닝 6피안타(1홈런) 3사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타선에서는 강경학이 생애 첫 멀티홈런 포함 3안타를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넥센 선발 한현희는 3⅓이닝 8피안타(3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스나이더는 생애 첫 연타석 홈런을 터트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화 이글스 강경학이 홈런을 터트리고 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