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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후아유-학교2015'의 육성재가 김소연 만을 위한 '비글 왕자' 매력을 발산했다.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후아유-학교2015'(극본 김민정 임예진 연출 백상훈 김성윤)에서 공태광(육성재)은 이은비(김소현)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은비의 전화기가 꺼져 있어 급히 은비의 집으로 달려온 공태광은 한이안(남주혁) 옆에서 풀이 죽어 있는 은비를 보곤 "너 또 얘한테 뭐라고 했냐"며 날을 세웠다. 이안이 은비가 쌍둥이 언니 은별로 살아온 걸 안데다가, 유망한 수영선수였던 자신이 어깨 부상을 당한 후부터 은비를 피해 왔던 것. 이후 이안을 향해 "신경 끄라고. 아님 울리지나 말던가"라고 경고했다.
그동안 지나친 활발함과 엉뚱함으로 '비글 매력'을 선보였던 태광은 이날 은비를 지키기 위해 아버지와 마주 앉았다.
태광은 아버지이자 자신들이 다니고 있는 세광고 이사장인 공재호(전노민)가 은별로 알고 있는 은비를 전학시키려 하자 "1년 전 죽은 정수인의 뭐가 무서워서 목격자인 고은별을 강제 전학 보내시려는지가 궁금하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공재호는 "쓸데없는 짓 하지마. 궁금해 하지도 말고"라고 으름장을 놓자 태광은 자신이 직접 징계위원회를 찾아가 상관 여부를 물어보겠다고 엄포를 놓은 뒤 "그러니까 걔 그런 식으로 쫓아내지 마세요. 아버지한테 부탁 같은 거 해본 적 없잖아요 저"라며 자신만의 화법으로 생전 처음 자신의 아버지에게 부탁을 했다.
태광은 이날 개인적 아픔도 맛봤다. 부유한 집안 환경 속에 자랐지만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상황. 게다가 어린 시절 어머니가 "우리 만난 것도, 태광이 태어난 것도, 결혼한 것도 다 실수였잖아"라고 말하자 아버지가 "그래서 우리 벌 받고 있잖아"라고 말한 걸 들은 탓에 마음 속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이런 태광에게 어머니는 애증의 존재. 태광은 재혼하는 어머니의 결혼식장을 찾아 멀리서 신부 대기실에 앉아 있는 자신의 어머니를 말없이 바라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상처를 입고, 아버지와 말다툼까지 하게 된 태광은 은비를 찾아갔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은비를 향해 "알아. 네가 무슨 말 할지. 그래서 내가 할 말이 아무 소용도 없다는 것도 알아. 그런데 그래도 네가 좋아 난"이라며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은비는 "미안해"라며 거절했고, 태광은 이런 은비를 품에 안은채 눈물을 흘려 먹먹함을 안겼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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