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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짧은 시간이지만 누구보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가수 예원과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M 헨리의 가상결혼이 종료된다.
헨리와 예원은 지난 3월 14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 263회부터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당시 이들은 함께 프로그램에 투입된 밴드 씨엔블루 이종현, 배우 공승연과 크로스 데이트를 진행한 뒤 직접 가상부부 상대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파트너를 결정했다. 그 결과 탄생한 조합은 예능프로그램에서 귀여운 이미지로 호감을 얻고 있던 예원과 MBC '일밤-진짜 사나이'의 히어로 헨리의 만남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예원이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이하 '띠과외) 촬영 과정에서 논란에 휘말리며 이들의 우여곡절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배우 이태임의 욕설 사고로 마무리 되는 듯 했던 '띠과외' 논란은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촬영 당시 영상이 유출되며 예원의 거짓 해명 논란으로 재점화됐다. 예원의 소속사는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일부 시청자는 예원의 '우결' 하차를 요구하는 강경한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우결' 방송 중에도 이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논란 후 녹화가 진행된 지난 4월 25일 방송분에서 헨리는 눈물을 보이는 예원을 위로하며 "사람은 실수 할 수 있어. 앞으로 어떻게 하는 지가 중요하지"라고 조언했다. 또 헨리는 예원에게 "너 2015년 최고의 유행어 만들었어"라는 엉뚱한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두 사람의 이 대화가 전파를 탄지 한 달여 만에 하차가 발표됐다. 하차 사실이 알려진 2일 예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자필로 쓴 사과문을 게재하며 "'띠과외' 촬영 당시 철없던 제 행동과 사회생활에 좀 더 현명하지 못해 저보다 더 오랜 꿈을 안고 노력하셨을 이태임 선배님께도 누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고 사과했다.
또 '우결' 파트너 헨리를 향해서도 "저로 인해 피해를 입게 되는 여러 관계자 분들께 너무 죄송하고 파트너로서 제게 힘이 되어 주고 최선을 다해준 헨리에게도 미안한 마음뿐"이라는 말을 남겼다.
이번 하차 결정에 이어 예원과 헨리의 '우결' 마지막 방송은 6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지금까지 11회 분량에 출연한 두 사람은 기존 '우결' 시즌4 최단명 커플인 배우 이준과 오연서의 21회를 넘어선 새로운 최단명 커플로 남게 됐다.
[예원(첫 번째 왼쪽)과 헨리, 예원의 사과문(두 번째). 사진 = MBC 제공, 마이데일리 사진DB, 예원 트위터]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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