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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국제축구연맹(FIFA)의 제프 블래터 회장(스위스)이 사임했다.
블래터 FIFA 회장은 2일 오후(현지시각) 스위스 취리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사퇴를 발표했다. 블래터 회장은 측근들이 미국 수사당국과 FBI의 수사를 받는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달 30일 열린 FIFA 회장 선거에서 당선됐지만 비난 여론을 끝내 이기지 못하고 사퇴했다. 블래터 회장은 지난 1998년 FIFA회장에 처음 당선되어 그 동안 5선에 성공해 17년간 FIFA의 수장으로 활약했지만 끝내 불명예스럽게 물러났다.
블래터 회장은 "나의 FIFA 회장직에 대해 전세계 축구계 모두의 지지를 받는 것은 아니었다. 이것이 사임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FIFA 회장에서 물러난 블래터는 이미 체포된 FIFA 고위관계자들과 함께 향후 미국 FBI의 수사를 받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FIFA회장 자리는 공석이 된 가운데 FIFA는 오는 12월에서 내년 3월 사이 차기 회장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사임을 발표한 블래터.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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