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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부터 '은밀한 유혹', '마돈나'까지 올 6월, 스크린에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돋보이는 각양각색의 미스터리 영화들이 대거 찾아온다.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관객들을 서늘함으로 빠트릴 미스터리 영화들이 6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1938년 경성의 기숙학교에서 사라지는 소녀들을 한 소녀가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은 미스터리 영화다.
일본의 침략으로 조국을 잃고 비극으로 얼룩진 1938년, 외부와 완벽하게 단절돼 있는 경성의 한 기숙학교는 혼란스러운 바깥 세상과 달리 평화롭기 그지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녀들이 하나 둘 사라지며 평온하던 학교는 술렁이기 시작한다.
고립된 장소에서 이상 증세를 보이는 소녀들, 이를 보며 미소 짓는 교장까지 온통 비밀로 가득한 기숙학교는 미스터리함 그 자체이다. 일제 강점기라는 시대적 배경과 기숙학교라는 한정된 공간 설정만으로도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깊은 내공을 가진 배우 박보영과 엄지원이 비밀을 좇는 소녀와 이를 숨기고 있는 교장 역을 맡아 숨막히는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6월 4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은밀한 유혹'은 절박한 상황에 처한 여자 지연(임수정)과 인생을 완벽하게 바꿀 제안을 한 남자 성열(유연석)의 위험한 거래를 다룬 작품이다. 거부할 수 없는 매력적인 제안을 하는 미스터리한 인물 성열과 이에 흔들리는 여자 지연의 섬세한 심리를 포착해낸 영화는 예측 불가능한 전개를 통해 관객들에게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마돈나'는 마돈나라는 별명을 가진 평범한 여자 미나(권소현)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게 되면서, 그녀의 과거를 추적하던 중 밝혀지는 놀라운 비밀을 담은 영화이다. 두 여자의 현재와 과거가 얽히는 독특한 구조를 섬세하고 깊이 있는 연출력으로 풀어내며 제 68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해외 언론의 호평을 얻은 바 있다.
빠른 무더위 속 올 6월 극장가에 강력한 미스터리를 예고하고 있는 세 작품이 관객과 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 '경성학교' '은밀한 유혹' '마돈나' 포스터.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CJ엔터테인먼트, 리틀빅픽처스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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